대통령
[살이 아파서, 뼈가 아파서]
옛날에 詩를 쓰는 회사 동료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몇 번 옮겨 뱉던 말 중에,
"살이 아프면 소설을 쓰고, 뼈가 아파야 시를 쓴대."
아픈 뼈가 다 나았는지 언젠가부터는
더 이상 그 친구의 詩作은 접하지 못했습니다만.
그 친구의 저 말은 아마도,
마음부터 관통해서 몸까지 뒤흔들고 병들게 할 만큼의
깊은 성찰이야말로 시와 소설이라는 의미겠지요.
(거기에, 뼈를 가져다 댄 시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말과 글을, 듣고 읽다 보면
당신이야말로 위대한 소설가이고 시인이며
카피라이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대한'은 '진정성'과 '문학성'을 모두 갖췄을 때
비로소 동원되는 수식인데요.
그런 만큼 당신의 삶이 얼마나 아픈 줄 알 것도 같습니다.
모친께서 소천한 어제, 당신은 더 많이 아팠겠지요.
삼가 강한옥 여사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