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디에 있니?

아픈 데는 없니?

by 현진현

"지금 어디에 있니?"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사실은 그랬다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The Mule'을 봤지.

그리 진지한 영화는 아닌데 별로 웃기지도 않아.

재미는 있는 영화라고.

영화의 말미에, (딸의 입장에서) 거의 일생을

밖으로 떠돌던 구순의 클린트가 마약범으로

유죄판결을 받자 딸이 던진 농담이,

"앞으로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였다.

농담마저 그랬다고.

잃어버렸고 잊어버린 가족을 가진 사람들의

심정은 정말 지옥일 거야.

늘 묻고 있겠지.

"지금 어디에 있니? 어디 아픈 데는 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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