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것을 사랑해."
나는 왜, 사물을 사랑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랑하는 만큼 쉽게 가져서는 안 돼.
쉽게 가지면 사랑하지 못할 거야.
사물을 사랑하는다는 건,
사물에 대해서도 상실감을 느낀다는 거지.
심적인 것도 있단 거야, 무려 사물에 대해서.
사물에 사람이 묻는 법이던가?
출장가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작고 노란 프라이탁.
1년이 넘어, 출장에 가져갔던 파우치에서 나왔다.
"안녕? 왔어? 이때쯤 왔구나."
이런 꿈같은 일이 벌어지는 건 사물에 한정된다.
사물을 사랑하는 이유?
되찾을 수 있는 건 오직 사물일 뿐이니까.
뭐, 반드시 그런 건 또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