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없이 살고 싶다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싶다

by 현진현

시를 읽으면 전부 맞는 말 같다. 그게 아니라면 내가 시구에 기대고 싶어 그런 걸까?


어떤 사랑도 슬프기만 할 수는 없다


라고 조용미 시인의 신작 시집에서 읽는다. 그래서 사랑인가 보다 생각한다. 그러면서 또 퍼 올린 시구,


마음 없이 살고 싶다


황동규 시인의 이 시구에는 마음을 어찌할 바 모르는 애틋한 심정이 녹아있다. 그래 나는 또 이 카피가 모든 사람이 바라는 바라고 생각해버린다. 다들 그럴 거야, 그렇지? 이건 무려 시라고!

그래서 심하게 치명적이다. 대체 마음 없이 와서 마음 없이 어디로 간단 말인가?


마음 없는 것처럼 살고 싶다
마음 깊이 살고 싶다
쿨하게 살고 싶다


그러고 보면 마음은 또 언제부터 그리 간단한 것이었나? 그래, 간단한 것이 아니겠지! 시인이 노래하지 않았냐 말이야. 그럼 뭐,


마음 가는 대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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