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황혼이란 말이 얼마나 슬플까...
아들 녀석 기타 연주곡으로만 알았지
난 아무에게도 황혼이란 말은 꺼내지도 않아.
요즘은 대체 몇 살부터 황혼인지 헷갈리기도 하고.
우리 최 선생님도 지금 황혼이 되셨을 거 같아.
거 같아. 거 같아.
선생님은 아들 둘이셨지.
손주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황혼은 슬프다 슬퍼.
세상 예쁜 사람에게 황혼이라니,
미치지 않고서야.
당신은 모르실 거야.
황혼이란 말이 얼마나 뜨거운지
데고 말았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