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겁회귀]
병든 주말 끝에 얻어온 커피에서는 피맛이 났다. 신맛이었다.
그래도 좋았다.
무엇이 가난했기에 이렇게 슬픈 맛이 나지?
슬프다 못해 찌릿한 전기가 뒤통수를 치네?
나는 일찌감치 드러누웠고, 그래서 꾼 꿈이었다.
꿈에서 깨서는 얻어온 커피에 뜨거운 물을 붓고
잠시 기다려 커피를 마셨다.
아, 병든 주말 끝에 얻어온 커피에서 피맛이 난다. 신맛이다.
그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