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
과거, 자진하여 생을 달리하던 뭇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도시를 떠나고 싶다, 라는 그런 선언인지 요설인지가 80년대를 관통하던 것과 비슷하다. 고향을 떠나리라 다짐하는 건 대략 다카키 마사오 시절쯤이겠지. 사람들이 생에 변화를 주려고 하면 터전에 변화를 준다. // 그건 그렇고 우리 집 집주인이 전세를 연장할 건지 팔아치울 건지 그네들이 들어올 건지 아직 답을 해주지 않는다. 얼른 답을 듣고 에어컨을 사고 싶다. 지난여름은 너무 더웠고, 올해 여름은 더 덥고 습하다고 한다. 에어컨 없이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한 지 채 10년도 지나지 않았다. // 2010년대 광고인들의 생의 변화는 이직으로 이루어진다. 어쩌면 에어컨이 빵빵한 그런 회사로의 이직이겠지. 한국전쟁 후 서울 재건은 거의 자영업으로 이루어졌다. 진짜 마케팅의 태생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현장이었겠지. 겁대가리 없이 광고인 자체를, 무려 사람을 브랜드니 브랜딩 하니 떠들어대던 것도 불과 10여 년 전이다. 광고인은 제품 겸 브랜드로서 브랜드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