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C라는 핸드폰의 파일명...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라는 영화제목처럼...
파리에서 핸드폰 안의 파일을 복사해서 옮기고 확인까지 정확히 했었는데...
네이버 nbox에도 올리고 작은 노트북까지 가서가서 외장하드에 복사하고 여러 겹의 장치를 했었다.
그런데...
게으른 나는
이제 와서 평생 한번 40일간의 파리정리를 계속 안 하고 있다가 브런치 스토리라는 것을 알고 날짜 별로 정리한 사진을 첨부하려고 보니....
고효율 파일(HEIC)이 안 열려 거의 열흘 째 머리를 쥐어뜯고 있다.
브런치 스토리를 쓰는데 시간이 열 배로 든다.
Pixillion이라는 프로그램도 3개월 결제하고 변환을 하는데 변환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그나마도 안 열리는 파일이 많다.
심지어 어느 며칠은 사라져 버렸다.ㅜㅜ
그때 분명히 꼼꼼하게 다 정리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아이들은 왜 도망가는 걸까?
돈 잃어버린 것처럼 마음이 쓰리다.
듣도 보도 못한 이 지옥 같은 이 HEIC파일...
핸드폰에서 고효율 사진을 꺼야 한단다.ㅜ.ㅜ.
기계치는 아니라고 자신했는데 너무 변하는 이 사진 파일 시스템에 적응하기도 힘들고 몇 달 안 하면 다 까먹어 버리는 포토샵도 이젠 중년이라는 핑계 대기엔 너무 자존심 상한다.
게으른 나의 여행정리가 이런 밀린 숙제를 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