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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운장 Dec 18. 2021

지속가능한 스윙의 개수는 몇개인가?

주간 감운장 #2

주간 감운장은 일주일 간 접한 콘텐츠 중 아무거나 골라서 추천하고 대충대충 요약합니다.(이번호가 마지막일지도?) 

이정후의 스윙 200개


유퀴즈에 프로야구 선수 이정후가 나왔다.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정후. 이정후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이다


이정후 욕달린 댓글에 본인 등판을 했다.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을 이겨내기 위해 매일 야간 훈련을 시작한 그.

유재석 : 하루 200개씩 스윙을 해요?

이정후 :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분들 얘기 들어보면 하루에 천 개, 이천 개씩 던지셨다 그러잖아요.  솔직히 그걸 맨날 할수는 없겠더라구요.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잖아요. 꾸준히 할 수 있는 숫자를 생각하니 200개가 나오더라구요.

200개라면 진심을 다해 스윙할 수 있겠다.

개수 채우기로 대충 하면 의미가 없으니까.

그래서 200개씩 매일 매일 했던 것 같아요.

여기서 내가 느낀 점은 횟수보다는 빈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좋은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얼만큼의 강도로 조절해야 하는가.


지속가능한 스윙의 개수는 몇개인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DWuXMnokDnk&t=570s


회의 줌 하자 

출처 : 개승자 유튜브

나는 남을 웃기는 사람들을 보면 진심으로 존경한다.


개콘 폐지 이후 KBS에 생긴 새로운 프로그램 개승자들을 보고 있다. 


개승자는 쇼미더머니처럼 팀별로 개그를 가지고와 경연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회의 줌 하자는 신인 개그맨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걸작이다. 언택트 시대의 한 무역회사의 화상회의를 배경으로 한다.


일본 개그의 방식인 보케와 츳코미의 형식으로 꽁트는 진행된다. 보케는 바보 역할이고 츳코미는 이를 지적하는 역할 과격한 경우에는 보케의 뒷통수를 때린다.


회의줌하자는 회의를 주관하는 1명이 츳코미의 역할이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시종일관 보케를 시전한다. 


1이 나와 바보짓을 한다. 그것을 지적한다. 2가 나와 바보짓을 한다. 그것을 지적한다. 3이 나와 바보짓을 한다. 그것을 지적한다. 이 형태의 무한 루프로 끊임없는 재미를 생산한다.


이름 있는 선배들의 개그보다 이 신인 개그맨들의 코너가 신선한 이유는 무엇일까.  


개그콘서트가 지속 되었더라도 좋은 코너를 생산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 


선배눈치를 보지 않고 신인들끼리 만든 코너라 이렇게 새로운 것이 탄생한것이 아닐까.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ItWvZQXSBRs



스타벅스 아성 굳건 망하는 커피빈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에 2020년은 잔혹한 해다. 줄줄이 영업적자, 혹은 당기순손실 전환했다.


커피빈은 183억의 영업 적자가 났다. 할리스는 12억 원, 폴바셋은 1억 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냈다.


스타벅스는 건재했다. 2019년 1조 8천69억 원의 매출에서 2020년 1조 9천284억 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좀 줄었지만, 여전히 천6백43억 원, 좋다.


코로나 시기, 커피 업계 주인공은 따로 있다. '저가 커피' 전문점이다.


메가 커피다. 2020년 기준으로 매장 수는 '1,188개'에 불과하지만, 가맹점 수 늘어나는 추세가 놀랍다. 17년 180여 개에서 19년 800개, 20년 1,188개다. 업체 측에선 올 12월 현재 1,600개까지 가맹점이 늘어났다.


백종원 대표의 프랜차이즈 '빽다방'도 순항 중이다. 가맹점 수가 100여 개 늘어 724개였다.


매장 크기가 애초에 작고, 포장판매 전문인 점이 그 한 이유일 것이다. 커피 마시는 문화 자체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이 기조적인 트렌드로 늘어나는 수요를 가격 싼 전문점들이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도 있다.


출처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aver?mode=LSD&mid=shm&sid1=001&oid=056&aid=0011175000&rankingType=RANKING


내 생각에 커피 시장은 2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기호를 위해 소비하는 이들에게는 브랜딩이 잘된 고가의 스타벅스 


또는


카페인 각성을 위해 포션으로 소비하는 이들에게는 저가의 메가커피 


winter again


겨울이 왔다.


달리기 전 온도계를 봤더니 1도를 가리키고 있다. 달리기에 혹독한 날씨다. 몸은 달리면서 서서히 따끈해졌지만 숨쉴때마다 바깥의 차가운 공기는 적응이 안된다. 


유튜브 뮤직의 알고리즘이 갑작스레 GLAY의 WINTER AGAIN을 선곡해준다.


いつか二人で行きたいね 雪が積もる頃に

이츠카후타리데이키타이네 유키가츠모루코로니

언젠가 둘이서 가고 싶어 눈이 쌓일 적에

生まれた街のあの白さを、あなたにも見せたい

우마레타마치노아노시로사오 아나타니모미세타이

태어난 거리의 그 하얌을 네게도 보여주고 싶어

逢いたいから、恋しくて、あなたを想うほど

아이타이카라 코이시쿠테 아나타오오모우호도

만나고 싶어서 그리워서 너를 떠올릴수록

寒い夜は、未だ胸の奥、鐘の音が聞こえる

사무이요루와 마다무네노오쿠 카네노네가키코에루

추운 밤은 아직 가슴 깊은 곳에서 종소리가 들려


https://www.youtube.com/watch?v=IzqLX_KVK0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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