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알수 없다.
20년전의 내가 10년전의 내가 5년전의 내가 지금의 나를 상상 했을 때
아마추어 축구팀에 들어가 활동을 하고 있을거라고는 짐작 조차 하지 못했을 거다.
우리는 잘하는 것을 계속 해오는 경향이 있다.
그런면에서 나는 축구와는 인연이 없다.
또래 집단에서 축구를 좀 잘하는 사람들은
그걸 계속 이어가는 것 같다.
약간의 우월감 같은걸 느끼면서 재미를 느끼는 거겠지.
나는 키가 크기 때문에 자연스레 농구를 하게 됐다.
슛 연습도 뭐고 다 필요가 없었다.
그저 골밑에서 힘으로 버티고 리바운드를 따내고
림위로 골을 넣으면 그만이었다.
키가 월등하게 컸기 때문에
농구장에서 내 역할은 명확했고
플레이어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그런데 축구는 좀 못했다. 스피드가 느렸고,
공을 다루는 재주도 없고
무엇보다 잘 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다.
그런데... 20여년이 지나고 축구팀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게다가 이곳에서 1년을 버텼다.
(버텼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다.
내 실력은 팀원들과 비교 해서 여전히 형편없으므로)
1년 동안 무슨일이 있었을까.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