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애많은김자까 Oct 06. 2021

잠수부를 깨우는 브런치의 진심

내가 브런치를 까먹었거나,

‘이만하면 됐다’

먹튀할 그런 사람은 아니다.

보잘 것 없는 나의 글이 뜨면,

달려와 라이킷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어떻게 지내셨냐고, 걱정했다고 해주시는

구독자 한분한분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있었다.

기다리다 못해, 인별 계정으로 찾아와주신 덕분에

또 그렇게 인연이 닿아 살고 있다.


마음굴뚝이야

‘브런치로 나 돌아갈래’를 하루에도 몇 번씩 다짐했다지만,

(약속 시간에 늦어서는 “차가 막혀서”쯤의 핑계지만)

현실은

첫째, 몹시 바빴고

둘째, 애많은김자까 브런치의 스타 우리집 2호가 공부는 안하더라도

명색이 고3이라 소잿거리를 넉넉히 제공해주지 못했다.

소잿거리를 줬다한들, 글로 옮기는 작업은

바빠서 나중에....이러다가 까먹기가 일쑤였다.


구독자님들에게

저의 잠깐의 근황을 보고 드리자면,

브런치를 통해 제안이 들어왔던

시나리오 작업은 끝이 났습니다.

8월에 각본 작업이 끝났고,

며칠전 1차 각색을 마쳤고

감독도 정해졌습니다.

이후의 상황도 중간중간 공유하겠습니다.


방송작가로서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었던

대사의 세계로

뜻하지 않게 입문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었던 게 브런치인데,

제가 입을 싹 닦고 먹튀할리가요...^^

다만, 현실적인 일정 때문에

브런치로의 귀환을 하루이틀 미루고 있던 터에,

브런치의 진심어린 메시지에,

소재고 일정이고 뭐고,

일단 잠수부 복귀해야겠단 생각에,

생존 신고 하고 갑니다.

잠수부를 깨우는 브런치팀 칭찬합니다.


빠르면 오늘 밤, 내일쯤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