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머문 순간들
떠돌이 별
거친 말갈기 같은 그의 파피루스, 울퉁불퉁 어루만지다 따끔, 찔렸다 검은 피 흘리며 손가락은 연필 움켜잡았고 노을은 점점 붉어졌다
그날, 푸른 떠돌이별 하나가 화염에 싸인 꼬리를 무인도에 떨구었다
하얗게 쌓인 잿더미 사이로 작은 이파리들 푸릇푸릇 솟구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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