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빛이 머문 순간들

by 푸른 오리



싸늘하다

아니, 춥다

부르르 한기가 든다


냉기에 중독된 채

걷는다

그대의 찬 입김에

눈물은 이미 얼어버렸다


영하의 영혼을 가진 그대여

이제 내 손은 곱아서

그대를 만질 수도

쓰다듬을 수도 없다


그저 두 눈 질끈 감고

그대를 통과하겠다

그대를 지키기 위해

아니, 나를 지키기 위해


차갑게 후회한다

그러나 내 가슴은 여전히 뜨겁다

그대, 영원히 거기 머물러라


몸서리쳐지는

차가운 향기여!

나는 그대를 새벽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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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lenio,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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