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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Jun 14. 2023

닳고 닳은 말


오렌지 재스민 꽃이 폈다


내 엄지손톱만 한

쬐끄만 것이

그윽한 향기로

아침에 고요한 균열을 냈다


세상을 움직이고

하루를 꿈틀거리게 하는 것이

어쩌면

저렇게 작은 것인지 모른다


닳고 닳은 말이지만

여전히

작은 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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