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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 오리 Jul 08. 2024

휴식




어린 매미 한 마리가

몇 시간째 꼼짝하지 않고

방충망에 붙어 있다


비가 하루 종일 오니

날아갈 곳을 잃은 듯


어쩌다가 14층까지 올라왔니?

그래, 쉬는 김에 푹 쉬다 가렴


내 마음도

네 곁에서 잠시 쉬어갈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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