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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땐 독서
고요함의 지혜/에크하르트 톨레 지음/김영사
-외로울 땐 독서
by
푸른 오리
Jan 8. 2025
새해에 우연히 에크하르트 톨레 책을 다시 만났다. 예전에 읽은 그의 책에서 깊은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어서 반가웠다.
이 책은 예전의 두꺼운 책들과는 달리 얇다. 많은 현대인들이 두꺼운 책을 읽기 부담스러워해서 간략하게 핵심만 담은 듯하다.
감동적인 문장들이 넘쳤다. 그렇지만 다 옮길 수는 없어서 각 챕터의 핵심 문장만 옮겨 본다.
1. 안과 밖의 고요함
당신이 모든 것을 멈추고 고요해질 때 지혜가 바로 거기 있다. 그저 보고 들으라. 그 이상은 필요 없다.
2. 생각하는 마음을 넘어서
생각은 계곡의 물살처럼 거세게 흘러가고 우리는 그 속에 휩쓸려 간다. 인간이 생각 속에 길을 잃고 생각의 감옥 안에 갇혀버리기는 얼마나 쉬운가.
3. 나의 에고
에고는 늘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시시각각 변화한다. 그런 에고에게는 두려움과 욕망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삶을 휘두른다.
4. 지금 이 순간
무슨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나의 삶이 얼마나 많이 변한다 하더라고 분명한 한 가지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라는 것이다.
5. 나의 참모습
당신의 삶에는 중요한 것이 많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단 하나뿐이다. 다음 생에서 그 하나를 알지 못한다면 환생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6. 수용과 순응
지금 이 순간을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일 때, 기적 같은 일이 생긴다. 불가능한 기대치를 버리는 순간 당신의 마음은 좀 더 조화로워지고 좀 더 평화로워진다.
7. 자연
꽃 한 송이가 발하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은 자연이 내게 주는 선물이다. 그로 인해 생겨나 두루 퍼지는 나의 맑은 마음은 내가 자연에게 선사하는 선물이다.
8. 관계
궁극적으로 남이란 없다.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을 만나고 있을 뿐이다. 지금 이 순간의 여유로움 안으로 누가 들어오든 다 귀한 손님으로 맞이하라.
9. 죽음과 영원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다. 삶에는 반대가 없다. 죽음의 반대는 탄생이다. 그리고 삶은 영원하다.
10. 고통과 고통의 끝
고통을 끝내고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지금 이 순간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 무엇이든 마치 내 스스로 그것을 온전히 선택한 듯이 살아가라.
그의 말은 여전히 울림이 컸다. 문장마다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서 좋았지만, 그렇게 실천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순간순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것이다.
불행과 고통은 결국 나의 생각, 즉 내가 만든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매 순간 정신 차리고 살지 않으면 늘 스스로를 고통에 빠트리게 되는 것이다.
삶은 늘 지금, 이 순간에 있다. 다시 한번 이 말을 마음속에 새겨 넣으며, 이 책이 올해 첫 번째 책으로 내게 온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
지금 바깥에는 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있다.
떨어지는 눈송이마다 따듯한 사랑을 담아 내 안의 작은 영혼에게 보내고 싶다.
‘그동안 나쁜 이야기로 너를 괴롭혀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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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오리
산책과 독서를 좋아합니다. 산책 중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그때 즉흥적으로 떠오른 단상을 기록하기를 좋아합니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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