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 대상은 사람일 수도, 사물일 수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 가치관 같은 것일 수도 있다. 그중에서도 사람과의 관계는 우리의 삶에 즐거움을 더해주지만 가끔은 지치게도 한다. 나를 힘들게 했던 감정 중 하나는 ‘질투’였으며 가끔은 ‘부러움’이었다.
최근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은 질투일까 부러움일까’
어감 상 질투는 못돼 보이고, 부러움은 못나 보이는 효과가 있다. 뭐, 내가 정의 내린 것일 뿐이다. 어쨌든 내가 느끼는 질투와 부러움은 썩 좋은 감정은 아니다.
감정에 좋고 나쁨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아무래도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은 싫다. 하지만 그 감정을 싫은 채로 두면 점점 더 나를 힘들고 지치게 만든다. 그때부터 내가 감당하기 버거운 감정 상태에 놓이면 내 감정을 명확히 정의 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고 정확하게 분류하는 것만으로도 나를 조금은 안정시킬 수 있었다. 그럼에도 감정에 휩쓸리는 날이 더 많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우리가 느껴서는 안 되는 감정 따윈 없다. 어떤 감정을 느끼는 나 자신이 싫을 수 있지만 그럴 필요 없다. 모든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당신도 최근 어떤 감정 때문에 당신이 싫어졌었다면, 이 글을 읽는 지금 다시 생각해 보자. 당신의 감정을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관찰하자.
‘아,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왜 이런 감정을 느꼈을까?’
내 생각과 감정을 하나씩 뜯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관찰하고 분석하다가 그저 나로서 수용해 보자.
‘아, 나 그 사람이 부러웠구나. 내게 없는 것을 많이 가진 것 같아서 부러웠구나. 나 욕심 있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구나? 그래 이런 감정 느낄 수 있지. 이것도 나야. 그리고 이런 마음들이 나를 성장시켜 줄 거야.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하나씩 해보자.’
내가 싫어하는 감정을 느끼는 나를 탓하거나 싫어하지 말고, 그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바라봐주자.
오늘도 나는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