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말하는 '겁'이라는 뜻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불교에서 말하는 ‘겁’이란 단순한 시간의 길이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주의 생성과 소멸을 포함하는 거대한 주기이며,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을 의미합니다.
부처님은 '겁'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40리(약 16km) 되는 거대한 바위가 있다.
100년에 한 번씩 천사가 내려와 부드러운 천으로 바위를 한 번 스치고 간다.
이렇게 바위를 닳게 해 모두 사라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바로 ‘한 겁’이다.”
즉, 이처럼 ‘겁’은 인간의 짧은 생애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광대한 시간입니다.
불교에서는 전생에 쌓은 500겁의 인연으로 옷깃을 스칠 수 있으며,
1,000겁의 인연이 쌓이면 한 나라에 태어나고,
2,000겁의 인연은 하루 동안 길을 동행하게 되며,
3,000겁의 인연으로 하룻밤을 한 집에서 자게 되며,
4,000겁은 한 민족으로 태어나고,
5,000겁은 한 동네에 태어나며,
6,000겁은 하룻밤을 같이 한다.
그리고 부부의 인연은 전생에서 7,000겁의 선근이 쌓여 만나는 인연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쉽게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과거 500겁의 시간을 인연으로 닿아야, 현생에 옷깃이라도 스칠 수 있는 인연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삶은 '거대한 겁속에서 만들어진 인연의 네트워크'와 같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했던 말과 친절이, 악행이, 사소한 만남과 선택이
앞으로의 수많은 겁을 거친 후 나에게 다시 돌아올지 모르니깐요.
우리는 흔히 어떤 만남을 ‘우연’이라 여기지만, 그것이 어쩌면 필연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사소한 만남, 스침이
어쩌면 수많은 겁속에서 촘촘히 짜진 결과물일지도 모릅니다.
분노를 분노가 아닌 것으로 정복하라.
선함으로 악함을 정복하고 관대함으로 비열함을 정복하라.
진실로 부정직함을 정복하라.
-책 <부처 가르침 30>, 부처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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