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옥의 시
술래잡기
엄마에게
야단맞은 날
나는
철이네 굴뚝 옆에 숨는다.
아궁이의 따스한 불빛
하늘에 별이 총총하도록
엄마는 나를 찾지 못한다.
언제나
나를 찾는 술래는
일 마치고 돌아온 아버지
하늘의 별빛보다
아궁이 불빛보다 더 따스한
술래가 된
우리 아버지
윤경옥.1957년생. 인천 인일여자 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강원대 교육대학원 졸업(전문상담교사 자격취득). 서울시 공립중학교에서 32년 6개월 국어과 교사로 근무하고 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