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티 내지 않는, 티 나지 않는.
머리를 짧게 잘랐다.무게가 7kg이나 줄었다.그리고 나니 신발이 헐떡인다.맘고생 다이어트는 수미쌍관식이었을까.그렇게 헐떡여져버린 신을 신고한 참을 걸었다. 누가 알까, 내가 지금 맞지 않는 신을 신고, 힘들게 한발 한발 걷는다는 걸.어색한 걸음으로 신발을 지키며 걷느라 정강이 어느 이름모를 근육이 아파온다는 걸.누가 알까, 지금 이렇게 멀쩡한 척 사는 내가 멀쩡하지 못하다는 걸.
olivia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