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 Manager 하루 들여다보기
Product Manager로 일한다는 건 매일이 시험 같다고 생각한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푸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회의는 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그 속에서 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사람, 그게 바로 Product Manager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PM의 하루는 양극단 사이를 오간다.
고객의 요구와 내부의 현실,
빠른 출시와 안정적인 품질과 이슈 트래킹,
디자인의 완성도와 개발의 속도.
그 중간 어딘가에서 방향을 정해야 한다.
모두가 같은 말을 하더라도, 그 안의 의미는 다르고, 그 다름을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하는 게 PM의 일이다.
몇 번이나 요구사항에 대해서 되묻고 되묻고 그래서 결론적으로 목표하고자 하는 요구사항을 체크하곤 한다.
PM으로 일하며 가장 크게 배운 건,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는 사실이었다.
기획은 늘 미완성이고, 요구사항은 바뀌며, 일정은 생각보다 늘 촉박하다.
그래서 결국은 ‘지금 이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그래서 더욱더 그 과제에 대한 목표와 배경 그리고 기대효과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항상 결정은 두렵지만, 결정을 미루는 건 더 큰 리스크가 된다고 생각한다.
완벽하게 맞추는 사람보다, 망설임 없이 한 발 내딛는 사람이 더 멀리 갈 수 있는 것 아닐까 싶다.
PM의 일은 시스템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더 가깝다고 느낀다.
사실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은 문서가 아니라 대화에서 시작된다.
개발자는 기술의 논리를 말하고,
디자이너는 사용자 경험을 말한다.
그리고 PM은 그 사이에서 그것이 얼마큼 가치가 있는지 필요한지 서로 간의 '공감의 언어’로 이야기한다.
모든 회의의 핵심은 설득이다.
“내가 옳다”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옳은 방향을 결정하고 있는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일이 진행되게 만드는 것인 것 같다.
이건 기술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다.
오늘도 나는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수행하고 배포하고 있다 그런데 언젠가, 내가 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잘 된 게 맞나? 나는 잘 성장하고 있는가? 에 대한 길을 잃은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항상 같은 일을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의문 또는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느낀 건 잠시의 회고와 멈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항상 콘테스트 스위칭이 기본인 업무환경에서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음 일을 시작하기 전에
‘왜 이 일을 했는가’와 ‘무엇을 배웠는가’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리셋이자 성장의 시작이다.
PM으로 오래 일하고 싶은 사람은 빠른 실행력보다 회고하는 습관을 먼저 길러야 점점 경력이 쌓이면서도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체크해 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
PM으로 산다는 건, 매일 정답 없는 문제를 푸는 일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가는 사람, 그게 바로 프로덕트 매니저다.
우리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
때로는 버겁지만, 그 과정을 견디는 힘이 바로 PM의 업무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