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환혼' 그리고 판타지
본가와 떨어져 있는 직장 특성상, 주말과 주중의 나의 삶은 완전히 다르다.
가족과 고양이, 남자친구와 보내며 '연결'된 삶을 사는 주말과 달리,
주중에는 보통 일에 매진하거나 일과 연관된 약속들을 잡고
오프(Off) 시간에는 나만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 중에서도 100%의 확률로 몰입하는 세계가 있다면, 바로 판타지(fantasy) 를 보여주는 넷플릭스이다.
최근에는 '환혼'이라는 드라마에 빠졌는데 (사실 2회차 관림이다) 스토리라인이나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서라도 '술사들이 있는 대호국'이라는 특유의 세계관이 꽤나 매력적이라 여러번 보았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판타지에 대한 나의 사랑은 '환혼'이 처음이 아니었다.
나의 유년기'만'을 함께 할 줄 알았던 '해리포터'는 오히려 성인이 되어 용돈이 아닌 월급을 털어쓸 수 있는 20대의 더 큰 취미가 되었다. 요즘 MBTI 검사를 하면 'S' 성향으로 나오긴 하지만, 6시 이후의 나는 여전히 새로운 세계에 기꺼이 빠져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