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호. 지바묵티 요가를 만나다
두 예술가가 만든 실천적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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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첫 요가레터는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요가를 소개해보려고요.
지바묵티 Jivamukti.
뜻도 모른 채 궁금해만 하다가 드디어 독일에서 지바묵티 요가 수련을 해볼 수 있었어요. 특이한 점이라면, 요가원에 들어서면 선생님 자리에 악기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는 건데요.
지금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지바묵티 요가 속으로, 마디님을 초대합니다.
지바묵티는 현재 전 세계에 22개 스튜디오를 두고 있는데 대부분이 유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를린, 뮌헨에는 스튜디오가 도심에 2개씩 있을 정도로 독일어권에서 유난히 인기를 얻고 있죠.
그렇지만 이 지바묵티 요가는, 사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요가랍니다.
뉴욕, 라이프 카페
지바묵티 요가의 역사는 약 40년 전 뉴욕에서 한 카페로부터 시작됩니다.
1950년 미시간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라이프 David Life. 미술 석사 과정을 마치고 그래픽 아티스트 활동하던 그는 로어이스트사이드에 자신의 이름을 딴 Life Café 를 열었는데요.
이곳은 뉴욕의 예술가, 시인, 음악가, 극작가들이 즐겨찾는 아지트로 큰 사랑을 받게 됩니다.
뮤지컬 렌트의 La Vie Boheme 배경이 되기도 했던 Life Cafe 는 30년간 운영되다 문을 닫았다지바묵티 요가 공동창업자이자, 평생의 파트너 샤론 개넌 Sharon Gannon 을 만난 것도 바로 여기서였습니다. 워싱턴 주 출신 무용가 겸 시인, 요기니였던 샤론은 라이프카페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생활비를 버는 중이었는데요.
요가를 통해 샤론의 마음을 얻고 싶었던 데이비드는 요가를 수련하기 시작했고, 곧 둘은 빠르게 가까워졌어요.
샤론과 데이비드는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단순한 아사나 수련이 아니라, 요가를 삶의 태도이자 사회 참여의 방식으로서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둘은 수년간 인도를 여행하며 만난 구루들로부터 다양한 타입의 요가, 명상, 산스크리트어, 그리고 지혜를 전수받으며 본인들처럼 창의적인 사람들을 위한, 지바묵티 요가를 구상해요.
젊은 시절의 샤론과 데이비드 ©️ Jivamukti YogaJIVA 영혼 + MUKTI 해방
요가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는 상태입니다. - 슈리 브라흐마난다 사라스와티
영혼 Jiva 의 해방 Mukti.
정확히는 "살아있는 동안의 해탈"을 뜻하는 지바묵티 요가는 하나의 실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