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푸어의 시간 낭비

바쁘다 바빠.

by 오로시

내 인생에서 이렇게 시간이 소중한 재화였나.. 싶을 때가 없었다.

아직 발목이 다 낫지 않아서 운동은 못하고 있지만

결혼 전에 새벽 수영은 매번 등록하기만 하고

10번을 채우지도 못했던 내가

3년 동안 주 3회씩 꾸준히 운동을 했고

책도 가장 많이 읽고

여행도 가장 많이 다니고

그 와중에 책도 냈으니.


틈틈이.라는 걸 온몸으로 느끼면서 산 것 같다. 집안일도, 독서도, 취미도 틈틈이.

시간이 많았을 때보다 시간이 부족할 때 집중력도 높아지고, 어떻게든 해내는 것 같다. 꾸역꾸역... 내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내쳐가면서. 달리는 경주마같이.



시간이 돈이다. 금이다.

누군가 나에게 갖고 싶은 게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혼자 있는 시간.

집안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


요즘에는 돈이면 시간도 살 수 있는 시대다.

반찬도 살 수 있고

집안일 서비스도 있고

가전제품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만만세.)


예전에 맞벌이했던 엄마들은. 그때는 급식도 없었을 때인데.. 어떻게 생활하셨나 모르겠다 ㅠㅠ


회사에서는 시간 내에 일을 끝나기 위해 전전긍긍

집에서는 아이들 먹이고 숙제 봐주고 씻기고 재우기 위해 동동 거린다.


그런데 오늘 첫째 아이의 특별활동으로

나에게 2시간이 생겼는데

어떻게 생긴 금쪽같은 시간인데

선물같이 받은 나의 자유시간을 폰을 보는데 거의 다 써버렸다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

가끔 식욕이 터지듯,. 탕진잼이 들리듯. 그렇게 시간도 낭비할 수도 있지


그런데 또 그러진 말자 ^^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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