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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나투스 Apr 27. 2022

No wife, No think

성수동에서 디지털 안식일 어때요?

혹시 '디지털 안식일'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책 <아날로그의 역습>이라는 책에서 소개 된 문화인데, 과거 원시 유목민들 처럼 삼삼오오 모여서 디지털 제품 없이 반나절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말하는 거예요.


제가 독서기반 커뮤니티 '컨텍스트'를 운영했을때, '실천가의 밤'에서 제가 직접 개설했던 모임이었는데요. 그 당시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이번에 또 개설하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취향기반 커뮤니티 '문토'에서 소셜링으로 개최하게 되었구요. 오프라인 모임으로 서울 성수동에서 열릴 예정이에요.




참가비는 없고, 참여 인원은 선착순 7명 입니다! 아래에 모임 진행에 대한 자세한 사항들과 참여 링크를 남겨두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읽어주시고, 주변에 공유 해주시면 감사해요



[ 모임 개설 의도 ]


쉬는 주말에도 수없이 울리는 핸드폰 알람과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 영상, 인스타 피드에 묻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른 속도감에 취해 영상과 사진을 머릿속에 담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두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마음만 어지러워지고 이게 내가 원하던 주말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죠.


그래서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디지털 제품 없이 하루를 보내는 <디지털 안식일>을 가집니다. 디지털 디톡스. 말 그대로 디지털 제품을 내려놓고, 오롯이 두 발과 두 귀, 두 눈, 내 오감에 의존해서 성수동 구석구석을 유목민처럼 걸어다닐 거에요. 그 과정에서 어지러워진 마음이 가벼워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제가 보장합니다


 걷다가 배가 고프면 핸드폰이 아닌 후각에 의존해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 식당을 찾아서 배를 채우기도 하고, 목이 탈때면 카페에 들러 커피도 마시면서, 멍도 때리고 나를 위한 글쓰기를 함께 합니다. 그리고 걸으면서 틈틈히 대화도 나누고요.


[ 이런 분들이 참여 하셨으면 좋겠어요 ]

- 운동화 신고 천천히 주변 풍경을 눈에 담으며 골목골목 걸을 수 있는 사람

- 오롯이 내 오감에 집중하면서 복잡해진 머릿속을 비우고 싶은 사람

- 때때로 찾아오는 침묵을 견딜 줄 아는 사람

-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언제 행복하고 슬픈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은 사람


[ 모임 진행 방식 ]


- 시작 후 30분

: 리더의 중심으로 간단한 자기소개를 나누고(나이나 직업을 밝히지 않고), 모임의 취지에 맞게 리더가 준비한 질문에 공통으로 답변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집니다.


- 중간 30분

: 넓찍한 카페에 앉아 리더가 준비한 펜과 종이를 이용해서 깨작깨작 글을 씁니다. 뭘 써야겠는지 모른다면 리더가 글의 주제를 정해드립니다. 그리고 글을 쓰고 싶지 않다면, 쓰시지 않아도 되고요.


- 마지막 30분

: 조용한 서울숲에 둘러 앉아서 오늘 모임은 어땠는지에 대해 서로의 소감을 주고 받습니다.


- 그 외의 시간들

: 서울숲을 포함한 평소 걸어보지 못했던 성수동 골목길들을 유유히 걸어다닙니다. 중간에 점심을 먹고, 카페에 들어가 음료 한 잔을 먹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리더가 길잡이 역할을 하고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함께 걷지만, 멤버들이 가보고 싶은 방향이 다를 때는 가위바위보를 통해서 어느 갈림길로 걸을지 선택합니다.


모임은 6시간 동안 진행 되고, 모임 시작할 때 모임 리더인 저의 배낭에 참여자 전원의 애플/갤러시 워치, 핸드폰은 모두 보관 됩니다. 그리고 길잡이 역할을 위해 리더 1명에게만 핸드폰이 지급됩니다. 이때 이 핸드폰은 비행기모드를 해야하며, 길을 참고하는 네비게이션 용도로만 사용됩니다.


[참여링크]

"No wifi, No think 디지털 안식일"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나요!

https://munto.page.link/a5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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