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쉽고 나는 시작했다.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다. 어느 세월에 다 하지 했던 일들이 돌아보면 어느새 끝나있다. 사실 이런 경험을 거의 하지 못했다. 시작은 곧잘 하는데 끝낸 것은 거의 없다. 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면 뭐든 시작이 쉬운데 결과에 집착하니 만족을 거두기 어려웠다.
시작 전에 최고의 결과물을 상상하니 암담했고 자신감이 떨어졌다. 브런치작가가 된 지도 오래되었는데 글을 꾸준히 쓰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부담감 없이 글 쓰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었다. 1-30편까지 제목을 먼저 적었다. 그러고 나니 제목에 따라 내용이 떠올랐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뭐든 간단하게 시작하면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운동도 유튜브만 열면 전문가들이 쉽게 코치해 주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일단 재생버튼을 눌러볼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내일도 할 수 있을 만큼만 하는거지. 뭐든 지속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흥미를 잃지 않고 지속하기 위해서 작게 시작하고 재밌게 하면 습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