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벙거리고 우유부단해서..

메모 루틴

by 노란곰웅이

집에 돌아와서 아 그거 했어야했는데..하던 일상이 익숙해지기는 커녕 점점 힘들어졌다. 어릴 땐 미숙함으로 포장이라도 했지만, 이제는 뭐라고 해야할지 난감해졌다. 나름 평생에 거쳐온 큰 고민이었지만 해결책은 단순했다. 적고 외우고 한다. 이 간단한 루틴이면 된다.


오늘도 병원에 방문하기전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내게 필요한 것은 역류성식도염약 받기 였다.

그런데 병원에서 증상을 이야기하다가 단순감기가 되어버렸다. 정정하고 약을 받았어야했지만 이게 아닌데..하면서 약국에 갔다.


‘감기신가요~? 요즘 환절기라 그렇죠’

‘아..실은 역류성 식도염인데..’

‘유사한증상이 많으니 정확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아요~ 다시 병원에 가서 정정하는 것이 좋겠어요‘


약을 다시 정정받고는 생각했다. 의문점이 생겼을 때는 먼저 메모를 떠올리자. 별일아니긴 했지만 이런일을 사는내내 겪다보면 별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