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 나를 분리하기

위기야

by 노란곰웅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들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길 바랐다. 언제나 좋은 일만 생기면 좋겠고, 그게 아니라면 힘들어졌다. 처음에는 공감능력이 뛰어난 건가 싶었는데 나중에는 자기만족인 것 같기도 했다. 어느 쪽이 되었든 시간이 갈수록 스트레스는 높아졌다.


가족도, 연인도, 친구도 ‘나’는 아니다. 각자 다른 인격체들인데 그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내가 통제할 수 있을 리 없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내가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 이외에 다른 것들은 생각나지 않는 지경이 돼버리면 해결도 배려도 그 무엇도 할 수가 없다.


그 사람의 감정은 그 사람의 것이다.

그 사람의 평가도 그 사람의 것이다.

그 사람의 상황도 그 사람의 것이다.


타인과 나를 분리하고 불가능한 일, 지금 내 손에 가지고 있지 않은 일은 스위치를 꺼야한다. 내 것이 아닌 걸 구태여 가져오지 말자. 종교는 없지만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이야기에 공감한다. 나를 믿고, 상대방을 믿자. 좋은 에너지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