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100번은 본 것 같은데..

애증의 영어

by 노란곰웅이

하와유 하면 아임파인 땡큐라고 말하는 것처럼 툭치면 나올 정도가 되려면 사실 통암기가 젤 좋은 것 아닐까..? 최대한 고생을 덜하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자료를 찾아보니 하는 말들이 제각각 달라서 그냥 내 마음대로 하기로 했다.


그 와중에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면 미드 봐라, 쉐도잉 해라, 매일 해라, 덕질해라, 전화영어해라. 이 정도..? 쉐도잉 순서도 다들 다르지만 나는 이렇게 하고 있다


- 무자막시청 (들리면 따라 함)

- 한글자막 (내용파악)

- 무자막시청 (계속 듣다가 지겨워지면)

- 영어자막

- 무자막 *(반복)


단어나 문법도 여러 번 보면서 기억나는 게 있으면 구글 이미지 검색 혹은 어학사전으로 알아본다. 기억 안 나면 그냥 본다. 가능하면 사전보다는 그림이나 상황 느낌으로 기억하고 싶은데 안되면 그냥 사전검색하기도 한다.


꾸준히 영어 한지가 두 달은 넘었는데.. 미드 한편만 백번은 본 것 같은데 아직 갈 길이 멀다. 언어는 학습이 아니라 습득이라던데 내 뇌는 어디쯤 왔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흑흑..


차분한 마음으로 공부해야지 했는데 하다 보면 욕심이 생기고 그러면 인내심이 줄어든다. 리스펙 할 사람들은 유튜브에 넘쳐나고 말이야. 질투나.


그래도 다시 해봐야지 하면서 팝송을 틀었다. 예전에는 가사가 눈에 안 들어왔는데 요즘은 한국어 발음가사 보면서 연음 익히고 보면 할만했다. 이것도 발전 아닐까- 눈에 익는 표현들도 조금 늘었다. 문법을 공부할 생각이 없으니 그냥 다 통으로 암기하는 수밖에 없지.


딱히 그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꼼꼼히 뜯어보면서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여러 번 보면서 뇌에 남는 게 있으면 공부하는 게 더 오래 남더라..


지루해지면 다른 편을 보기도 하는데 이때는 한국어자막은 절대 보면 안 된다. 다른 편을 보더라도 무자막으로 따라 하면서 한다. 이 때는 난도가 낮은 동화 같은 걸 보면 더 이해가 잘된다.


내가 보는 미드는 위기의 주부들하고 굿플레이스 두 편인데 둘 다 재밌다. 그래도 반복하다 보면 좀 흐물 해지다가 넷플릭스를 돌아다니게 된다.


이렇게 하다가 어느 세월에 하려나 싶지만 그냥 미세하게 라도 집착안하면서 매일 하는 게 나에겐 최상인 것 같다.


영어가 익숙해지면 좋아하는 팝송도 따라 부를 수 있고, 영어발성하다 보면 복식호흡도 배울 수 있다. 미드에서 무자막으로 볼 때 느낄 수 있는 생동감도 좋다. 단점보단 장점이 많으니 미세하게 하더라도 놓지는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