챱
최근 내가 하루에 가장 많이 시간투자하고 있는 것은 영어인데.. 이 녀석 아주 쉽지 않다. 이 정도 했으면 나에게 이것보단 많이 성취감을 줘야 하는 거 아니니..?
억울한 마음에 이 방법이 아닌가 의심하는 마음이 들다가, 다시 문제를 풀었다. 전에는 백지 같던 머릿속이 이제 반복 시청했던 미드배우가 떠오른다. 패턴이 떠오를 때도 있고 단어만 떠올릴 때도 있고.. 응용이 될 때도 아주 가끔 있다.
한국어에서 생각하고 조합하는 그런 게 아니라 바로 떠오르거나 장면으로 떠오르는 느낌. 이런 현상이 아주 많아지면 프리토킹이 되는 거겠지..? 과학적으로 생각하니 조금 신기했다. 세포들이 챱 하고 연결되서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그림이 스쳤다.
생전 공부 안 하다가 두 달 차에 이 정도 성과면 사실 굉장한 거 아닐까..
한 삼백 편쯤 무자막이든 자막이든 매일 보고 나서도 이 상태라면 접어야겠으나.. 사실 공부해서 남주는 것도 아니고, 손해가 없는데 그냥 해보자 싶다.
다만 공부량은 컨디션에 따라 조절해야겠다. 뭐든 싫어지면 의미가 없는 걸. 이미 경고등 불 켜져서 불평불만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인내심을 다시 0으로 만들기 위해서 난이도가 낮고 그림이 귀여운 애니메이션을 찾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