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만으로 성공하기
내 자랑은 내가 하지, 남이 해주지 않는다.
저는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을 만납니다. 어제는 하드우드 원목가구 사업가를 만나고 오늘은 강아지 수제간식을 만드는 사업가를 만납니다. 또 내일은 3D프린터를 만드는 캐논코리아 비즈니스솔루션팀과 미팅이 잡혀있습니다. 저는 매일 같이 다양하고 새로운 세계들을 만나고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지만 이상하게도 이 모든 온라인 사업자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들 비밀이 참 많다는 점입니다.
온라인 사업자들의 공통적인 비밀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이트, 상세페이지에 나와있지 않던 자기들의 이야기들을 2시간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지 비싸보이기만 했던 빈스70은 하드우드 나무와 더 비싸고 단단한 나무로 가구를 만들어야 하는 신념과 디테일한 장인의 이야기를 비밀로 하고 있었습니다. 비싸보이기만 했던 힐링펫은 재료의 수준차이와 안에서 일하는 14명의 조리사들의 미소와 정성 그리고 이들을 선택한 강남의 동물병원 이야기들을 비밀로 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제 업무의 대부분은 이런 비밀들을 사이트나 상세페이지에 표현하는 것 입니다. 그러면 고객들은 이 비밀에 열광하고 너도나도 지갑을 꺼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라인 마케팅에서 자기 소개는 정말 중요합니다.
아싸컴, 2013년부터 변함없는 메인을 자랑하고 있다.저는 2014년 용산의 모 조립컴퓨터 업체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이 업체는 컴퓨터 그래픽카드, CPU등 단품을 팔아 약 200억 정도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던 회사였는데 조립컴퓨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업체를 분석하던 중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고 저희에게 이야기를 건냈습니다.
보통 용산 조립컴퓨터라고 하면 ‘최저가’, ‘브랜드보다 스팩’, ‘가성비’ 제품기획을 잘 만드는 곳이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체 조사를 하다보니 가격이 무조건 저렴한 업체보다 살짝 비싼 업체가 더 잘 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같은 스팩의 조립컴퓨터라도 39만원에 파는 업체보다 43만원에 파는 업체의 매출이 더 높기도 하는 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담당자의 말에 잘 되는 업체와 안 되는 업체의 차이점을 분석해본 결과 차이는 매우 간단했습니다.
잘 파는 쇼핑몰들에겐 ‘자기소개’가 있고 못 파는 쇼핑몰은 ‘자기소개’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실제로 조립컴퓨터의 최상위권 업체인 아싸컴의 메인에는 2013년부터 변하지 않는 코너가 있습니다. 바로 왼쪽 중단에 있는 사옥소개라는 코너입니다. 이 사옥소개라는 코너를 클릭해보면 아싸컴의 멋진 사옥들과 많은 사진들, 그리고 그 곳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들의 모습들이 쭈~~욱 나열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받았던 많은 수상기록들과 64,962개의 질문답변들(2020년 1월 기준)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상품카테고리 상단에도 상품보다 직원얼굴이 먼저 나온다또 아싸컴은 인터넷/사무용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15명의 MD 모습들과 고객만족/제조/테스트/포장배송에 대한 영상을 상품보다도 먼저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 8,848억의 매출을 올린 컴퓨존 역시 회사소개가 화려하기로 유명합니다. 단순히 대표이사가 나와서 세계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 아닌 12월 배송건수 251,728건! 거래처 3,821개! 수많은 수상실적들을 보여주며 매우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컴퓨존 회사소개그렇다면 이런 자기소개는 고객들의 마음의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바로 ‘안심’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이중적입니다. 싼 것을 사고 싶지만 불안합니다. 온라인구매가 편하지만 사람과 만나서 사고 싶기도합니다. 아싸컴과 컴퓨존의 화려한 자기소개들은 매혹의 반대쪽에서 안심 메시지로 구매를 결정합니다.
2016년 경기도 파주의 힐링펫의 김현준 대표는 이 자기소개의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14명의 조리사 분들의 얼굴을 모두 공개하는 것부터 자기소개를 시작했습니다. 강아지 수제간식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원재료를 솔직하게 보여주고 또 사람이 먹어도 괜찮다는 것을 직접 찍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강남과 분당의 동물병원들에게 직접 방문해서 5곳의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심지어 간식이 상하지 않도록 3중 밀봉 포장하는 모습도 구구절절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길고긴 자기소개 모든 간식 상세페이지에 똑같이 다 노출시켰습니다. 덕분에 힐링펫의 상세페이지는 기존보다 무려 6배 이상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고객들은 너무도 지겨워졌습니다. 나중에는 조리사들의 얼굴이 꿈까지 나올 정도가 되었고 그 결과 힐링펫은 2년만에 자체 사옥을 짓게 됩니다.
힐링펫 사옥(키친)소개 페이지이런 자기소개 위력은 B2B쇼핑몰에서는 결정타입니다. 기업대 기업의 거래를 하는 B2B업종등에 왜 자기 소개가 결정타라고 이야기 할까요? 보통 B2B 쇼핑몰들은 불친절하고 깔끔한 게 미덕이 아닌가요?
아닙니다. B2B거래의 특성은 이미 고객들이 제품에 대해 너무 잘 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제품설명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한 번 거래에 대량으로 구매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배송과정등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업고객들이 가장 예민한 건 어떤 걸까요? 바로 당신의 회사를 '믿을 수 있을까?' 라는 의심입니다.
당신의 회사가 큰 사옥을 가지고 있고, 잘 나가고,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당신의 회사에 자기 소개 한 마디도 없는 게 효과적일까요? 베스트냅킨이란 1회용품을 파는 B2B 쇼핑몰은 자신의 사무실을 공개하고, 자신들이 거래하는 성공적인 사업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사진을 찍고, 직원들이 나와서 3번 만족하지 않으면 100% 환불한다는 이야기를 내세웠고 그 결과 일년만에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제가 네이버파트너스퀘어 강의를 할 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내 자랑 내가 하지 남이 해주지 않는다"
당신은 충분히 자기 자랑을 하고 계신가요?
어쩌면 자기소개가 매출의 가장 큰 비밀 일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머니 콘텐츠,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요?
1. 왜 온라인 마케팅은 쉬울까?
오프라인 마케팅이 만드는 지식의 저주
증거 1. 6개월 만에 매출 1,500%의 기적, 피카소 브러시
비싼 건 비싼 이유가 있어야 한다.
고객들은 놀러 온 게 아니다.
증거 2. 3년 만에 매장 한 개에서 58개까지, 소녀폰
네이밍이 고객을 선택한다.
증거 3. 2인 쇼핑몰에서 연 178억까지 수직상승. 비츠 조명
안심은 필수이고 필수이며 필수다.
체류시간이 차이를 만든다. 체류시간을 보장하는 머니콘텐츠
뻔하고 예측 가능한 머니 콘텐츠의 특성
이 글이 온라인 편인 이유는 온라인 마케팅이 쉽기 때문이다.
2019년에 가장 효과적인 1968년의 마케팅?
2. 안 팔리는 콘텐츠 VS 잘 팔리는 콘텐츠
모든 콘텐츠는 골(Goal)이 필요하다.
콘텐츠의 생존은 콘텐츠 우선순위에 달려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콘텐츠 99.9% 망하는 이유
안 팔리는 콘텐츠 VS 잘 팔리는 콘텐츠 1
안 팔리는 콘텐츠 VS 잘 팔리는 콘텐츠 2
안 팔리는 콘텐츠의 3가지 특징
잘 팔리는 콘텐츠의 3가지 특징
대부분의 머니 콘텐츠는 당신의 일상이다.
머니 콘텐츠의 기초, 스스로 질문하기
모든 콘텐츠는 경쟁이다. 소파 1975의 생존기
날카로울수록 콘텐츠는 치명적이다
온라인 마케팅은 저격수의 한 방이다.
3. 쇼핑몰 콘텐츠 100% 성공하는 13가지 방법
기초. 시장에서 잘 팔리는 콘텐츠 찾는 법
검색어로만 성공하기. 로열 트리 펜션
알 박기 네이밍, 부동산 투기 안 부럽다.
36계 줄행랑이 만든 성공. 과일의 정석
단어 집착이 만든 성공
자기소개만으로 성공하기 <- 오늘은 여기까지
공감은 쇼핑의 필수 에티켓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콘텐츠로 싸우는 방법, 디테일
몸짓 불리기로 성공하기
성형수술로 성공하기
계산된 감성으로 성공하기
편집된 리얼 스토리로 성공하기
구체적인 디자인으로 압도하기
4. 반드시 알아야 할 14가지 머니 콘텐츠 원칙들
5. 로그분석으로 사이트 콘텐츠 평가하는 11가지 방법
6. 모바일 콘텐츠 트렌드와 5가지 공략법
7. 머니콘텐츠 욕심 편
8. 마케터를 성장시키는 12가지 책임감
부록. 미러리스 카메라 하나로 멋진 콘텐츠 사진을 찍는 4가지 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