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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오미 Feb 07. 2024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 복수할 것인가, 용서할 것인가!

미치도록 억울할 때, 당신의 선택은?

2/4(일) 오후 3시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보고 왔습니다.


몬테크리스토 포토존

원래 계획은 뮤지컬 덕후, 고등학생인 딸과 둘이 지하철 타고 가서 보고 오는 거였는데, 일요일 아침, 딸이 갑자기 약한 배탈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어제 친구들과 밖에서 먹은 즉석떡볶이가 덜 익었었다는군요.


남편이 급하게 약국에서 약을 사오고, 교회를 가서 예배를 드린 후, 원래 계획과 달리, 남편이 서울까지 차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현장 예매도 가능하니 같이 공연을 보자고 했으나, 내한공연 뮤지컬 아니면 성에 안찬다는 남편은,주차장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딸과 둘이 보게 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남자주인공인 에드몬드 단테스역은, 고은성, 서인국, 이규형, 김성철



여자 주인공, 메르세데스 역은 이지혜, 허혜진, 선민





저희 공연의 주인공은

고은성X이지혜


우리가 갈 수 있는 날과, 보고 싶은 배우분이 공연하는 날을 맞추기가 힘든데요. 작년 멤피스 뮤지컬 이후, 또 고은성님 공연을 선택해서 갈 수 있는 날을 잡았습니다.


마침 또 커튼콜 데이라 운좋게도 마지막 앵콜 영상촬영까지 가능해서 행복했답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시놉시스>


정의는 갖는 자의 것,
사랑은 주는 자의 것


촉망받는 선원이던 에드몬드 단테스(고은성)는 사랑하는 메르세데스(이지혜)약혼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선장 임명을 받는 날이기도 했어요. 마을에는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날, 메르세데스를 흠모하던 몬데고와, 선장자리를 차지하려는 당글라스, 정치적 야심을 가진 빌포트 검사은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죄없는 에드몬드 단테스 누명을 씌워 샤또 디프 감옥 섬에 가둡니다.


수년 동안, 홀로 감옥에서 괴로워하던 에드몬드 단테스 감옥방에, 어느 날 또 다른 감옥방에 갇혀, 탈옥을 꿈구는 파리아 신부가 땅을 파다가 우연히 들어오게 됩니다.


글도 모르고, 검술도 할 줄 모르는, 선원이었던 단테스에게 파리아 신부글, 검술 등 귀족들이 배우는 모든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단테스가 감옥에 오게된 배경을 듣고, 분노와 복수로 살아가는 대신, 그들을 용서하고, 희망을 가지고 살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 몬테크리스토 섬에 보물이 있으니 함께 굴을 파, 탈옥하여 그곳을 찾아가자고 약속합니다. 하지만 탈옥 과정 중에 신부는 사고로 죽고, 단테스는 14년만에, 탈옥성공합니다.


단테스는 몬테크리스토 섬을 찾아 금은보화를 찾고, 큰 부자가 되어, 자신의 신분을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복수를 위해 고향을 찾아가죠.


높은 군인이 된 몬데고와 결혼해 아들을 낳은 메르세데스, 큰 부자가 된 당글라스, 명예로운 검사가 된 빌포트,모두를 보며 분노합니다. 그리고 차례차례 복수를 시작합니다.



내가 이렇게 미치도록 억울한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 용서할 것인가, 복수할 것인가?


몬테크리스토 결말에서도 그렇지만,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습니다. 서로를 파멸로 몰고 가죠.


그렇다고 또 나 혼자 이 모든 억울함을 짊어지자니 속에서 울화통이 터지지 않겠습니까?


힘들지만 내 삶이 더이상 파멸하지 않기 위해서, 그들을 용서해야 하는게 최선이긴 하겠지만, 그 과정이 참 어렵고 힘들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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