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옴뉴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옴뉴움-사이어티 CC팀 Sophie입니다.
창작자분들이 NFT를 알아가는 어렵고 생소한 과정에서 처음 느끼는 불편함을 덜어드리고, NFT 세계로 향하는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제가 동료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아트를 주제로 한 독립 잡지를 운영하던 2016년 여름, 저는 Birdcap과 처음 만났습니다. 미국인 그라피티 아티스트인 그는 한국을 여행하며 다양한 벽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그를 인터뷰하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고,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제게 그림 하나를 선물했습니다. 이 그림은 총 60장을 실크 프린팅으로 제작했고, 그림마다 고유의 시리얼 넘버와 Birdcap의 사인이 있어 진품임을 보장하고 있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저는 30번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죠.
이처럼 창작자들은 10,000장의 포스터를 인쇄소에서 찍어낼 수도 있지만, 60장의 실크 프린팅을 손수 제작하기도 합니다. 그림의 고유한 희소성이 생기는 순간입니다.
몇 년이 지나, 저는 NFT의 열풍을 타고 *Opensea를 탐험하다 그의 이름과 다시 마주쳤습니다. Birdcap은 Opensea에서 크고 작은 NF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고, 그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처음 구매하는 NFT 그림으로 그의 작업을 선택했습니다. 제 아이디는 익명이기에, 그는 제가 구매한 줄은 상상도 못 했겠죠!
그리고 저는 CASETiFY에서 진행하는 NFT YOUR CASE를 제가 소유한 Birdcap의 NFT 그림으로 주문했습니다. Birdcap에게 폰 케이스 사진을 보내서 그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었어요. 오랜만에 연락하는 친구에게 소소한 이벤트를 하고 싶었던 거예요. 물론 이벤트는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Birdcap은 왜 제 폰 케이스 사진을 보고 놀랐을까요? CASETiFY 폰 케이스는 NFT 소유자만이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1. 제가 그의 NFT를 소유한 것. 2. 그리고 그것을 폰 케이스로까지 만든 정성!
이 두 가지 정보를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제가 Birdcap에게 선물 받은 실물 그림도 물론 고유한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만, 60개의 똑같은 그림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동일한 그림을 소유한 사람과 바꿀 수도 있겠죠. (그럴 일은 없겠지만요)
하지만 Birdcap이 판매한 NFT는 단 1개이며 *블록체인의 *토큰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저는 Birdcap의 그림에 대체 불가능한 디지털 소유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CASETiFY에서 제작한 폰 케이스에 인쇄된 QR코드를 찍으면 제가 가진 디지털 소유권 증명하는 Opensea 기록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 장부’를 의미합니다. 돈이 오고 간 내용을 내 장부에 기록할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내, 모든 사람의 장부에도 기록하고 공개해서 장부를 조작할 수 없게 만든 기술입니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암호 화폐입니다.
*토큰은 쉽게 말해 10,000원짜리 지폐처럼 어떠한 가치를 상징하는 재화입니다. 다음 편에서 코인과 토큰에 대해 자세한 설명하겠습니다!
NFT를 사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저와 같이 창작자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싶어서, 혹은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 그 작품을 사야만 진입할 수 있는 특정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입장권을 얻고 싶어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제가 구매한 Birdcap의 NFT는 리미티드 에디션 만화책도 함께 보내줬는데요, NFT도 현실처럼 1+1 이런 소소한 이벤트도 있습니다. 물론 NFT 작품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경매에 부쳐 높은 수익만을 실현하려는 투기꾼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활동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존재하는데요, 희소성입니다.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일수록 가격이 올라가는데요, NFT는 폰 케이스처럼 재료비, 인건비, 마케팅비 등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수요에 의해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NFT는 그림, 음악, 동영상, 글, 가상 부동산, 게임 스킨, 도메인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무궁무진한 시장입니다. 사실 블록체인 주소를 삽입할 수 있는 형태면 어떤 것이든 NFT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20대에 쓴 입사지원서, 트위터 창업자의 첫 트윗도 NFT로 발행되어 많은 관심을 받으며 NFT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 NFT는 그림의 저작권이 아닌 디지털 소유권입니다.
때문에 NFT 구매 후에 경매에 부쳐 되팔게 된다면, 이익의 일부는 창작자에게도 돌아갑니다.
●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내 거?
창작자는 그림 하나의 디지털 소유권을 5명, 10명, 100명에게 파는 경우도 있어요. NFT를 구매하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 NFT는 비싸다.
다양한 마켓 플레이스를 살펴보세요. Opensea, Rarible, Nifty Gateway, Foundation 등 막 NFT에 진입한 창작자들의 작품은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NFT 프로젝트는 창작자와 구매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입니다.
본 기사는 NFT 제작에 입문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NFT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건전하고 올바른 NFT 시장을 함께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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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디자인 :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