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C팀 Sophie입니다.
오늘은 코인과 토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게요. 생소한 개념으로 느끼실지도 모르지만, NFT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현실 세계와 비슷한 구석이 아주 많으니까 두려워 마세요. 코인과 토큰은 <#01 NFT는 무엇일까요?>에서 이어지는 내용이에요.
먼저, 제가 Opensea에서 구매한 Birdcap의 NFT 그림의 상세 정보를 아래 이미지로 함께 확인하시죠.
NFT Details는 창작자가 Opensea에 그림을 등록하고 판매를 개시하면 볼 수 있어요. Opensea를 통해 블록체인에 그림이 등록되었고(*민팅), 그림에 유일무이한 고유 정보가 담긴 여권이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 개의 그림을 등록하면 각기 다른 고유 정보가 담긴 여권도 여러 개 생깁니다. 만약 1,000개의 그림을 판매하면 1,000개의 여권, 즉 고유 정보가 생겨요. 이것이 NFT Details입니다.
*민팅(Minting)
창작물을 NFT화 하는 과정을 민팅이라고 부르며, 판매를 개시하는 것은 리스팅(listing)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마켓플레이스 Opensea에서는 민팅과 리스팅을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NFT 만들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옴뉴움 팀의 Summer가 진행하는 [ Create an NFT ] 시리즈에서 확인해주세요!
NFT details에 등록된 토큰 ID가 보이시나요? 토큰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코인과 토큰의 차이점을 이해하셔야 해요.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입니다.
코인과 토큰의 차이점은 자체 네트워크가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됩니다. 자체 네트워크가 있다면 코인이라 부르고, 없다면 토큰이라 불러요.
그래서 이더리움은 자체 네트워크가 있는 ‘코인’
NFT는 코인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토큰’입니다.
비유를 하나 해볼게요.
다양한 전시를 관람하면서 갤러리의 정체성과 고유한 큐레이션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데요, 과거의 회화와 유물을 전시하는 Louvre와 현대 미술을 다루는 Gagosian의 특성이 다른 것처럼요. 갤러리는 자체 네트워크 활용해서 그들과 색깔이 맞는 작품을 선정하고 전시를 기획하죠.
갤러리는 코인입니다.
정체성, 명확한 콘셉트, 시스템 등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습니다.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작품은 토큰입니다.
갤러리처럼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갖진 않지만, 갤러리의 특성과 호환되는 작품들이죠. 전시 작품들은 갤러리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집된 재화니까요. 미켈란젤로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은 아주 다른 종류의 토큰인 셈이죠.
다시 Birdcap의 NFT 그림으로 돌아가서, 여권같이 기능하는 NFT details를 살펴보면 이더리움이라는 코인을 기반으로 등록된 NFT인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더리움은 NFT 프로젝트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코인이며, 창작자들은 창작물의 성격과 구매자의 니즈를 파악해서 코인을 선정합니다.
자- 이제 NFT details 항목들을 차례대로 살펴볼까요?
1️⃣ Contract Address & Token ID
창작물을 NFT로 민팅하면 블록체인 내 주소와 아이디를 부여받게 됩니다. 그것이 콘트랙트 주소와 토큰 ID인데요, 이 두 개를 조합하면 고유의 기본키(Primary Key)가 되고 블록체인 장부 안에 모든 사람이 원본 그림의 주소부터 현재까지의 거래 내역을 살펴볼 수 있어요.
2️⃣ Token Standard
토큰 스탠더드는 어떤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NFT를 등록했는지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NFT는 이더리움으로 거래되는데요. 비트코인과 비교해볼게요. 비트코인은 가상 화폐의 기능 외에는 다른 추가적인 기능이 없어요. 하지만 이더리움은 가상화폐 + 스마트 콘트랙트라는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 창작자가 조건을 추가하여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입니다.
3️⃣ Smart contract
스마트 콘트랙트는 이더리움과 같이 조건을 넣을 수 있는 네트워크 내에서 창작물의 거래 내역, 조건, 가격, 원본 소유권 등 다양한 정보를 기재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4️⃣ Metadata
메타 데이터는 창작물이 NFT화 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디지털 데이터입니다. 원본 데이터에 관한 설명, 창작자 정보, 원본 데이터가 저장된 주소를 보여줍니다.
✳ NFT 미디어 데이터(NFT media data) : 원본 창작물
✳ NFT 메타데이터(NFT metadata) : 원본 창작물을 민팅하면 만들어지는 원본 데이터의 정보
그런데 이 복잡한 디테일은 왜 만들어졌고, 어떤 기능을 할까요?
NFT는 우리가 무료로 누려왔던 디지털 창작물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태어났습니다. NFT 구매자는 창작물의 디지털 소유권을 증명하는 토큰을 소유할 뿐, 창작자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습니다. 원본 창작물이 가지는 저작권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권 즉, 파생물을 소유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NFT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걸음마 단계의 NFT 시장에서 저작권에 대한 다양한 쟁점들이 매일 논의되고 있고, 각종 사건 사고로 성장통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NFT 시장에서 저작권이 가진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며, NFT가 가진 무한한 확장성으로 한계를 극복할 수 있기를 고대해봅니다.
본 기사는 NFT 제작에 입문하는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NFT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건전하고 올바른 NFT 시장을 함께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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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디자인 :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