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우 채영지

"상상을 깨는 배우, 진흙 속에 핀 연꽃처럼"

by OMONA
<오모나 웹진> 네번째 인터뷰
에디터 : 김정주

오디션의 모든 것, 오모나 "omona.me"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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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안녕하세요! 당신은 어떤 배우인가요?

세상에 조금이라도 더 따뜻함을 전하고 싶어 연기를 하는 배우 채영지입니다.

어떤 날은 악역으로, 어떤 날은 세상에서 가장 찌질한 사람으로 관객 앞에 서지만,

그 모든 얼굴은 진짜 사람의 이야기라고 믿습니다.

매번 낯선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고 싶습니다.



Q2.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인물이 있을까요?

어린 시절 관람한 공연 ‘내 마음의 풍금’은 제 인생에서 처음 만난 또 하나의 세계였습니다.

연기를 통해 나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 경험은 사람의 이야기를 몸과 마음으로 전하는 일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졌습니다.

저 역시 무대에 서서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행복이 되고 싶었고,

그 바람이 배우라는 길을 선택하게 만들었습니다.



Q3. 기억에 가장 남는 작품이 있으신가요?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영화 ‘가여운 것들’입니다.

벨라 백스터의 성장 서사는 한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고 확장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로 느껴졌고,

그 안의 감정들이 깊이 공명했습니다.

낯선 세계에 몸을 던지고 배움을 멈추지 않는 그녀의 태도는 배우로서,

그리고 김영지 제 자신으로서,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계속해야 한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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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디렉터로부터 칭찬을 받은 사례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칭찬은 배우에게 큰 힘이 되지만, 저는 그 말에 안주하지 않으려 늘 조심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마음에 오래 남은 칭찬이 하나 있습니다.

디렉터께서 “이렇게 연기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상상을 깨는 연기였다”라고 말해주셨을 때,

제가 준비한 선택들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Q5. 동료들이 나를 찾는 이유 부르는 별명이 있을까요?

대학교 시절 한 친구가 저에게 ‘영자’라는 별명을 붙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 별명이 마음에 들어 이후로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 만난 사람들도 그 이름을 들으면 친근하게 느끼며 편하게 다가와 주곤 합니다.

그 자연스러운 거리감이 줄어드는 분위기가 좋아서 지금까지도 애정하게 된 별명입니다.



Q6. 나의 개선했으면 하는 자질은? 그리고 극복 방법은?

저는 가끔 작은 부분을 놓치거나 실수를 하는 편입니다.

주변에서는 그런 모습이 인간적이고 매력적이라고 말해주기도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경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여러 상황을 미리 점검하고, 최악의 경우까지 상상하며 준비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 과정이 오히려 현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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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살다보면 어려운 순간들이 올텐데 어떻게 극복했나요?

아직도 앞으로 더 많은 어려운 순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힘든 순간들이 찾아오고, 그때마다 여전히 버겁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순간들을 돌아보면, 결국은 제 삶에 필요했던 일들이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해할 수 없고 너무 힘든 일이 생기면

‘지금의 나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분명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줍니다.

억지로 견디기보다는 마음껏 아파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 때 천천히 일어나려 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내일의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결국, 내일의 할 일을 해내기 위해 오늘을 극복해 나가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Q8. 함께 일했던 사람들 중에 다른 작품에서도 일하고 싶은 한 명을 꼽는다면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특정 한 사람을 꼽기보다는, 다시 만나고 싶은 배우들이 여럿 떠오릅니다.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과 다시 작품을 하게 되었을 때

처음보다 훨씬 편안하게 대화하고, 더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과정이 작업을 더 재미있고 깊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다시 작업하는 시간을 또 한 번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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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무대와 스크린이라는 공간을 가리지 않고,

앞으로도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모든 자리에서 연기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항상 지금처럼 정성을 다해 작품에 임하며,

더 많은 이야기와 얼굴로 관객을 만나는 배우로 성장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Q10. 나를 한마디로 표현해주세요. 혹은 마음 속에 품고 사는 한마디는?

제게는 인생 스승님이자 연기 스승님인 김승민 스승님이 계신데

스승님이 써주신 글에 적혀있는 문장을 항상 마음에 품고 살곤합니다.

’무대 자체가 진흙 속 연꽃이다. 그곳에 올라설 자 역시 진흙 속 연꽃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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