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라는 무대에 초대받은 배우."
<오모나 웹진> 여덞번째 인터뷰
에디터 : 김정주
오디션의 모든 것, 오모나 "omona.me"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습니다.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언제나 한번 뿐인 것은 없기에, 순간을 사랑하는 배우 이윤서입니다
Q2. 본 직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영감을 받은 인물이 있나요?
우연히 들어간 고등학교 연극부에서 두 달간의 긴 연습을 마치고,
공연이 끝난 그 날 그 시간이 대체 불가능한 무언가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동하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조명 아래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 졌어요 교통사고처럼 연기하게 되었고 오늘도 사고치는 중입니다.
Q3. 기억에 가장 남는 작품에 대한 경험담 이야기를 해주세요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 ‘시’를 좋아합니다. 배우로서 저의 바이블이기도 한데요.
이 세상에 모든 것은 연결 되어있고 그래서 지금 삶이 아름답기보다 자주 누추하지만
정말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는 들여다보아야 되는구나. 잘 듣고 잘 봐야하는구나.
아주 밝은 세계와 아주 어두운 세계 그 두 가지를 다 알고 선택하여 내어주는 것이 배우의 일이구나
하면서 내려놓고 받아들이게 되는 작품인 것 같아요.
제 신념이 흐려질 때 가끔 보고 아 이래서 내가 배우하고 싶었구나 하고 깨닫고
엉엉 울고 해야할 일을 합니다.
Q4. 디렉터로부터 칭찬을 받은 사례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눈에 깊이가 있다. 서사가 있다. 몰입이 좋다. 상대 배우의 연기를 잘 받쳐주는 스타일이다. 라는 말씀들을 해주셨고, 첫 드라마 촬영이 장례식장에서 우는 씬 이였는데 눈물 분장도 해주시고 상복도 입고 그렇게 세트장으로 들어가서 매 테이크 마다 집중해서 눈물 연기를 했는데 알고보니까
지금 저를 찍고 있는게 아니였던거에요.. 첫 촬영이라..그것도 모르고 계속 눈물 연기를 했었던거죠..
근데 제가 테이크마다 연기를 하니까 다른 스탭 분들이 조용히 저 친구 연기 잘 한다고 살짝 수근(?)거리시더라고요.. ㅎㅎ 정작 본 테이크 들어갈때는 얼굴이 제데로 안 나와서 아쉬웠지만
기분 좋은 뒷담화를 들었던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Q5. 동료에게 도움을 줬던 경험이 있나요?
상대 배우와 합을 맞출 때 연출의 눈으로 그려지는 아이디어들이 많아서 아이디 뱅크라고 불어주시기도 하고 테이블 작업에서는 신중한 스타일이라서 그걸 책임감 있게도 봐주시는 것 같아요.
별명은? 라바? ㅋㅋ 라바를 닮아서..? 아니면 그냥 또라이 같다.. 또는 그냥 넌 너무 웃겨 등..
연기할 때 외에는 힘빼고 물렁하게 사는 편이라서 그렇게 나뉘는 것 같아요!
Q6. 나의 개선 했으면 하는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극복 방법은?
생각이 많은 편이라서 행동력이 조금 부족한데요.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선택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하는 편이라
일상에서도 연기 할 때도 왜? 어떻게? 이 질문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살아요.
그렇다보니까 마음이 무거워지고 무거워지니까 연기를 즐겁게 대할 수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제가 극복하는 방법은 이 자리에 초대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나 말고 다른 배우가 이 역할 잘 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제가 초대 받았다는거에요.
배우로써가 아닌 사람으로써도 함께 하고 싶었기에 모든 운들이 합쳐져서 촬영장이든 오디션이든 제가 여러분 앞에 있다는 사실을 믿고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이 순간 최선을 다해서 응답하는 것이 저의 극복 방법입니다. 먼저 손 내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번 더 극복하는 중입니다.
Q7. 살다보면 어려웠던 순간들이 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나요?
어려움이 생기고 제가 파악이 안 되면 알아낼때까지 저 자세로 버티는 스타일이였어요.
정말 이해하고 싶어서 무례하거나 상처받는 상황들에서도 무식하게 버텼었고 그게 배우로써 좋은 경험의 자세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근데 솔직히 맞아서 안 아픈 사람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방법입니다. 어려운 것은 어려운 것 그 자체로 존중하고 어려운 상황이든 어려운 사람이든 어렵다는 것은 몰랐던 부분이기 때문에 배우로써 좋은 스승으로 여기고
한권의 책으로 마음에 남겨둡니다.
Q8. 함께 일하고 싶은 이상적인 인물이 있나요?
한명을 꼽을 수 없고 다 다시 작업하고 싶어요.
덕분에 많이 배웠고 배려해준 덕분에 지금은 더 좋은 동료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모두 마음에 품고 삽니다 저희 한 번 더 해요!
Q9.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종합 예술인. 좋은 배우이자 좋은 작가이자 좋은 감독이 되고 싶어요.
이야기가 흐르는 그 길에 서 있고 싶어요. 무대가 좋아서 연기를 했고 연기를 더 잘하고 싶어서 시나리오도 쓰고 희곡도 쓰고 무대 위에서는 지금 이 순간 라이브로 사랑한다고 외칠 수 있어서 그날 행복하게 죽고 싶었고 또 프레임 안에서는 이루어지는 무궁무진한 세상이 제 안에 닫힌 문들을 다 열리게 했어요.
관객들이 자기 일상을 스스로 영화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예술인이 되고 싶어요.
Q10. 나를 한 마디로 표현해주세요. 또는 마음 속에 품고 사는 한마디는?
저는 누추한 일상을 영화로 만드는 사람. 견뎌온 삶이 혼란스러울때도 끝내 희망을 찾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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