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이언희 (2024)

“네가 너인 게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

by OMONA
<오모나 웹진> 영화 리뷰
글 :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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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포스터만 보고 쉽사리 추측했는데, 감정의 파노라마를 맛보게 될 줄이야.

역시 사랑의 형상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사랑과 이별의 행로를 따라 간절하고도 희미한 질문을 밀도 있게 그려나간다.


'1만 명의 사람이 있다면, 1만 개의 사랑이 있을지도 모른다.'


영화는 역동적이고 시종일관 흥미롭다. 그 중심에는 사랑의 근본적인 진실을 이해하고 노력하려는 상흔이 뚜렷하다. 상투적인 로맨스나 퀴어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이유도 관객으로 하여금 자연스레 묻어 나오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치 있게 반문이라도 하듯, 알고 있는 건 이해하는 것과 사뭇 다르다고 말한다.


김고은과 노상현이 아니었다면 이번 영화는 효과적이지 않았을 것이라 확신한다.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해 존재할 때 얻는 추진력이 상당했고, 각자의 영역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필사적으로 헌신한다. 이것은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발견하고, 사회적 장벽과 편견을 딛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명암과 시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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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다양성의 상징이지만, 모순적이게도 획일화된 몰개성과의 교차점이다.

이내 모든 건 변하기 마련이다. 확고한 신념도, 변치 않을 것 같던 성격도 예외는 없다.

성장과 쇠락을 끊임없이 순환하는 변화들은 자연스레 삶 가운데 깃든다.

우주를 감싸고 외로운 티끌 하나에 불과한 지구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또는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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