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터뷰에서 Elon Musk 에게 이런 질문이 들어왔다.
“Why should someone buy Tesla stock?”
그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Frankly, I don’t tell people to buy Tesla stock. In fact, I’ve often told people not to buy it.”
시장에선 기업가가 자기 회사 주식을 홍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CEO가 주가를 방어하고, 낙관적 전망을 말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건 흔한 장면이다.
그는 반대였다.
“테슬라는 변동성이 크다.
그리고 우리가 자율주행과 AI를 해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이 주가는 말이 안 된다.”
일론 머스크는 주가가 아니라 기술을 말했고, 가격이 아니라 가능성을 말했다.
돈을 설명하지 않았고, 대신 문제를 설명했다.
기업가는 돈을 목표로 삼으면 아이러니하게도 돈을 벌지 못한다.
돈은 결과이지,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돈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항상 현재를 본다.
경쟁사, 점유율, 분기 실적을 본다.
그리고 결국, 다른 회사와 똑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반대로 미래 가치를 목표로 하는 기업은 문제를 본다.
기술을 보고 10년 뒤의 미래를 본다.
현재를 좇으면 경쟁하게 되고, 미래를 좇으면 창조하게 된다.
최근 그의 행보를 보면 더 분명해진다.
AI 연산 인프라의 한계를 넘기 위해
xAI를 우주 인프라와 연결시키고,
지상의 전력과 데이터센터 구조를 넘어서는 방식을 고민한다.
또 Neuralink에서는 두개골에 작은 칩을 이식해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한다.
신체의 한계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우회하는 시도다.
이론적으로 눈을 통하지 않는 시각을 가능하게 하면서
시각 장애인 및 마비 환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의 방식은 늘 과격하고 논란도 많다. 이기적이고 거칠다.
그럼에도 나는 일론 머스크가 흥미롭고 존경스럽다.
전기차를 만들었지만 목표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었고,
로켓을 쏘지만 목표는 발사체 사업이 아니다.
뇌 인터페이스는 인간의 한계를 바꾸는 일이다.
그가 집착하는 건 돈이 아니라 불가능해 보이던 문제다.
문제에 집중하는 태도, 틀에 갇히지 않는 해결 방식.
최근 행보가 너무나 멋있다.
인류를 위해 돈보다 더 큰 가치를 남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