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깊은 바다 Sep 03. 2019

학부모님께, 담임 드림

연재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10년 차 초등교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저는, 교직 초반부터 학부모님들께 편지를 보내는 것이 좋았어요. 간단한 답장은 꼭 받고 싶어서(반응이 있으면 신나니까) 편지 맨 끝에 '짧은 답장'이라는 상자를 만들어 두곤 했죠. 편지를 알림장에 붙여준 후, 다음 날 알림장 검사를 할 때면, 예상대로 긍정적인 답변들을 받을 때면, 참 좋았어요. 


지금은 밴드나 클래스팅 같은 어플로 예전보다 사진도 더 많이 찍지만

어쩐지 허전한 기분이 들어요. 

그렇다고 예전처럼 종이로 편지를 써서 보내자니 소통이 너무 느리고, 

저도 세 아이의 엄마로서 이런 담임의 편지를 차분하게 읽고 답장을 하기가 조금 부담되기도 해요. 


브런치로 한번 시작해봅니다. 

저희 반 학부모님께만 드렸던 편지로, 브런치라는 공간에서, 이제는 친구같이 느껴지는 많은 학부모님들과 조금 더 즐겁게 소통하고 싶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