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순영 Jul 29. 2020

빨간 하이힐이거나 레인부츠이거나

드로잉에 빠진 여자

비가 와도 패션을 포기하지 못하는 여자들을 보면 즐겁다.

숏 펜츠에 핑크색 레인부츠라던가 하늘거리는 원피스에 하이힐이라던가 우중충한 날씨를 반전시키는 상큼한 옷차림을 한 여자들을 만나면 반갑다.

숏 펜츠는 추워서 하이힐은 무릎이 아파서 레인부츠는 답답해서 못 신지만 화사한 꽃무늬가 들어간 치마바지에 편안한 샌들을 신고 핑크색 우산 정도는 들고나갈 수 있다.


비 오는 날이 길어지지만 세상의 색은 통통 튀어올랐으면 좋겠다.

가볍게 선명하게.



작가의 이전글 늘 새롭지는 않겠지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