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별 거 없던데? (새해되기 전부터 2025 만다라트 쓰던 사람 왈)
2025년 새해가 된 지 벌써 5일째가 된 날! 시간이 정말 잘도 간다. 20대 때는 항상 한 해가 가는 것이, 연말을 맞이하는 것이 아쉬웠다. 20대 시절을 매우 좋아했던 사람이기도 했고, 하루하루 갈수록 마음껏 자유로이 경험을 해도 되는 20대와 달리, 30대에 되어서는 조금씩 증명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나의 고정관념과는 달리, 30대가 된 지금 매우 마음이 평안하고 되려 새해를 반갑게 맞이할 줄 아는 자세를 가지게 되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닌데! 나이가 주는 마법의 순간이 있는 것인지, 정말 30대가 된 이후 저절로 그런 마음이 생겼다. 오히려 후회/아쉬움은 지난 한 해에 남겨두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중점을 두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앞만 볼 수 있는 상황이 '새해'를 통해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겐 매우 큰 메리트로 느껴졌다.
누구나 한 해동안 아쉬움이나 후회, 슬픔 등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앞으로도 언제나 생기기 마련일 것. 그렇다보니 이러한 감정에 골몰하기 보다는, 새롭게 한 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목표를 세워서 새로운 나를 꺼내는 것에 더 설레게 된다. 그리고, 그렇다보니 새해인사를 드리게 될 때에,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게 되었다. 사실상 '행복만'한다는 것은 삶을 살아갈 때 불가능한 일이고, 아쉬움과 후회, 미련 등의 다양한 가지각색의 감정을 통해 우리는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감정이 꼭 나쁜 감정이라고 흑백논리처럼 치부할 수만은 없는 일.
지난 한 해동안, 아니 작년 한 해 마지막 끝까지 나는 또 후회를 반복하고 아쉬움이라는 감정을 여러 번 느껴야만 했다. 자주 뒤를 돌아보는 사람이라서 더 그랬나. 하지만 결국 새로운 2025년의 해가 떠올랐고, 나도 또 다시 새롭게 앞을 보면서 살아갈 시작의 시점이 되었다. 뒤를 돌아보면서 걷던 일을 그만 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올 한 해 나의 방향성을 바탕으로 지어본 2025년도 컨셉명은 '무형태의 단독투어'. 어떤 틀에도 얽매이지 않고, 무형태로써 자유로이 투어를 해보는 것. 작년까지만 해도 '같이의 가치'를 매우 중요시 여겼었는데, 그러다보니 또 혼자만의 시간을 너무 등한시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 한 해는 '단독'의 의미 또한 중요시 여길 것. 같이의 가치에 너무 매몰되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등한시하지 않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다. 단독 투어를 통해서도 많은 것들을 누리고, 배우고, 확장할 수 있음을!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
그리고 자의식과잉은 그만 멈추고, 그 시간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후회와 아쉬움의 순간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일도 관계도, 늘 나에게 떳떳할 만큼만 딱 그까지만 최선을 다해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