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메인인 스몰캠페인 VS 내가 서브인 빅캠페인

중니어가 가지면 좋을 능력 02 [우선순위 결정능력]

by 온네리
8년차가 책임직급이자 팀막내일 때 생기는 일...


"CD님, 명일 회의는 4층 중앙회의실에서 뵙겠습니다!" [회의실 예약]

"오늘 회의에서 말씀드릴 전략방향은..." [전략 방향 아이디어]

"팀 캘린더 업데이트했고, 비품 주문은 내일까지 받겠습니다!" [팀 일정 / 비품 관리]

"책임님, 데일리리포트 발송하여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루틴 업무]

"수석님, 촬영 관련 PPM 문서도 드렸으니 의견 부탁드립니다." [촬영 어레인지]

"팀장님, 기획서 1차적으로 작성하여 공유 드립니다." [기획서 작성]




신입이나 저연차일 때는 대다수 서브의 역할로, 캠페인이나 팀 업무에서의 보조 역할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 예시가 될 수 있겠지요.

[업무]

자사/경쟁사 주요 기사 모니터링, 데일리리포트 전달, 기본적인 자료조사, 컨택리포트(회의록) 작성 등

[팀 막내]

회의실 예약, 차량 예약, 비품관리/주문, 팀 캘린더 기록/정리, 주간업무 공유 등




그러다 중니어어이자 팀 막내가 되면 어떻게 일이 달라지게 될까요?

[업무]

내가 메인인 5억~10억 예산의 스몰 캠페인

내가 서브인 100억 내외 예산의 빅 캠페인

[팀 막내]

회의실 예약, 차량 예약, 비품관리/주문, 팀 캘린더 기록/정리, 주간업무 공유 등 (동일)




<스몰 캠페인>에서는 <메인>이지만 <빅 캠페인>에서는 사수를 뒷받침하는 <서브> 역할을 하며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내가 메인인 캠페인에서는 메인업무에 대해 딥하게 파악하여 이슈가 있을 때 해결책을 적합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서브인 캠페인에서는 사수의 업무를 세세히 잘 알아야 하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 사전에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는 전략/아이디어에 대한 퀄리티가 보장되어야 하며, 막내들이 하는 업무까지 함께 뒤따라와서 물리적인 시간들이 부족한 상황들의 연속에 딜레마에 빠지는 일도 더러 생깁니다.



중니어이자 팀막내, 일의 우선순위는 어떤 기준으로?


꽤나 규모가 있는 종합광고대행사 기준으로 보통 중니어가 메인인 프로젝트는 팀내 5억~10억을 웃도는 스몰 캠페인이고, 부사수로서 참여하는 서브 프로젝트는 80억~100억대를 웃도는 빅 캠페인인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일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어야 할까요?


보통 내가 메인인 업무는, 나를 대신할 사람이 없으므로 더 중요한 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또 서브로 담당하더라도 빅 캠페인의 경우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스몰 캠페인이어도 중요할 수 있고, 서브여도 일이 중요할 수 있는. 그러한 일의 경우 우선순위가 매우 애매해집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구분하는 기법으로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많이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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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긴급하고 중요한 일(DO)

즉시 실행해야 하는 일

마감이 임박했거나 위기 상황인 과제

EX. 오늘 마감 보고서, 고객 불만 대응, 긴급 회의 준비...


2)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DECIDE)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활동

계획적으로 시간을 배정해 실행해야 할 일

EX. 자기계발, 건강 관리, 프로젝트 기획, 관계 유지...


3)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DELEGATE)

다른 사람에게 맡겨도 되는 업무

즉각적 대응은 필요하지만 우선순위가 낮은 일

예: 일정 조정, 단순 행정업무, 이메일 회신, 보고 요청...


4)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DELETE)

시간 낭비 요소, 줄이거나 제거해야 할 활동

예: 무의식적 SNS 스크롤, 의미 없는 회의, 불필요한 잡담...



막내중니어를 위한 우선순위 매트릭스


하지만 내가 막내이자 중니어일 경우에도 위 법칙이 적용될 수 있을까요?

긴급/중요에 해당하는 1사분면의 경우 빅/스몰 유무에 관계없이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3사분면의 <DELEGATE>일 경우, 위임할 대상이 없는 팀막내 중니어는 다소 난감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나의 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매트릭스 기법.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각색해서 일의 우선순위를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1️⃣ 오늘 당장 터질 일 (1사분면)

→ 마감·피드백·이슈 대응 등

“이건 미루면 사고 나는 일”


2️⃣ 이번 주 안에 하면 성과가 달라질 일 (2사분면)

→ 기획, 분석, 정리, 클라이언트 관리 등

“이건 미루면 발전이 멈추는 일”


3️⃣ 오늘 처리 안 하면 다른 사람이 막히는 일 (3사분면)

→ 전달, 보고, 일정 확인 등

“이건 최소한만 빠르게 정리”


4️⃣ 시간 남을 때만 하는 정리·보조 일 (4사분면)

→ 팀 캘린더, 팀 비품관리, 주간업무 취합, 일정 리마인드 등

"막내로서 해야할 팀 관련 업무는 제일 마지막에"




<< 막내중니어일 때의 핵심 포인트 >>

상황 : 업무가 한번에 몰릴 때

전략 : 내가 안 하면 터지는 일 → 내가 안해도 되는 일로 선 구분

이유 : 에너지를 1, 2사분면에 집중하기 위함


상황 : 위임할 사람이 없을 때

전략 : 3사분면을 자동화/루틴화

이유 : 템플릿을 사전에 팀원에게 공유, 매뉴얼화 하여 업무 소요 시간 부담 줄이기 등


상황 : 상사나 클라이언트의 돌발요청

전략 : 즉시 수락하지 말고, 처리 시점을 명확히 제안 (EX. 오늘 5시까지 완료해도 될까요?)

이유 : 우선순위 조율할 틈을 확보하고 사전 일정공유를 통해 미스 커뮤니케이션 최소화


상황 : 외주에게 주는 업무 발생

전략 : 업무 유형에 따라 우선순위 배분
- 방향성을 잡고 퀄리티 컨트롤이 필요한 디렉팅 업무는 2사분면
- 단순 반복 작업, 리사이즈 등의 시간 절약용 업의 경우 3사분면

이유 : 긴급한 일만 하다 보면 매번 불끄는 인생


상황 : 피로 누적

전략 : 2사분면 일정 확보 (EX. 금요일 오전 '생각시간')

이유 : 긴급한 일만 하다 보면 매번 불끄는 인생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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