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니어가 가지면 좋을 능력 08 [포지셔닝]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팀은 어떤 것인가요?
자신의 이득만을 취하기 보다는 팀원들을 키울 준비까지 된 상사가 있는 팀, 팀원들끼리의 서로 으샤으샤하며 사이가 좋은 팀, 큰 프로젝트 담당으로 짱짱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팀 등등. 다양한 팀의 모습이 있을 텐데요. 맨파워가 있고, 조직력이 갖춰진 팀들을 이상적인 팀이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기본적인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크게 다르지 않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팀은, 모두가 똑같은 능력을 갖춘 팀원들이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반되는 듯 보완되는 관계들로 조화를 이룰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직무인 AE(기획자) 안에서도 정말 다양한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요. 자료조사를 통한 인사이트 분석이 뛰어난 AE, 캠페인의 전략을 잘 짜는 AE, 어려운 것도 쉽게 광고주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AE, 크리에이티브한 기획컨셉을 잘 뽑는 AE, PPT를 잘 다루는 AE,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는 AE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 직무에서 필요한 역량이 다양한데, 한 팀에서 모두가 동일한 능력을 갖추었다고 상상해보세요. 과연 이상적인 팀이 될 수 있을까요? 대학생 당시 조모임에서도 자료조사 / PPT / 발표 등으로 파트를 분배해서 각자가 잘 하는 것을 수행했듯이, 같은 직무이더라도 서로 특출나게 잘 하는 역량이 다른 것이 더 캠페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좋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인사고과 또한 그렇고요. 그런 것들을 적재적소에 잘 분배해 더 팀원들의 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힘써주는 것 또한 팀장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브랜드마케팅에 포지셔닝이 중요하듯, 조직에도 중요한 포지셔닝
브랜드마케팅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포지셔닝'인데요, 경쟁사 대비 어떠한 강점을 가졌는지를 파악 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입니다. 포지셔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경쟁사'에요. 경쟁사에 대해 잘 알아야 우리 브랜드가 어떤 부분에서 더 뛰어난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팀 조직 간에도 동일합니다. 다른 팀원들 대비, 내가 어떤 강점을 갖추었는지 파악하고 우리 팀의 비어 있는 포지셔닝을 꿰차는 것이 결국 인사고과를 잘 받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대표적인 역량이 무엇인지 키워드로 한번 생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실제로 상사나 팀원분들과 이야기를 하며 나만의 역량 키워드를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어쩔 땐 자기자신보다 남들이 더 잘 파악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회사는 사실상 내가 없어져도 큰 타격은 없습니다. 언제든지 다른 사람을 채용하면 되니까요. 생각해보면 저 또한 같은 팀의 팀원이 퇴사했다고 해서, 제 일에 크게 영향을 받은 건 없었습니다. 일은 어찌되었건 돌아갑니다.
하지만 나만의 대표적인 역량 키워드가 있었고,
그 부분에서만큼은 우리 팀을 대표해서 원탑이었다면
그 빈자리는 무조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팀내에서 나의 포지셔닝을 갖고 있었고, 상사와 팀원들이 믿고 맡기게 게되는 구조였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당당히 연말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말씀하세요. 대표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각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예시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 다른 팀원들 또한 그렇게 생각해서 자연스레 파트가 그런 식으로 구성이 된다면 이것만큼 완벽한 증거는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