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머리에서,
말은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그래서 얼굴에는 마음과 말의 흔적이 함께 머뭅니다.
마음과 말 사이에는 한 뼘의 거리가 있습니다.
손바닥만 한 짧은 거리이지만,
그 안에서 왜곡과 변형, 망설임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마음의 모양과 말의 모양은 달라집니다.
마음과 말 사이에는 한 벽이 있습니다.
겨우 주먹만 한, 작지만 단단한 벽.
그 벽에 걸려 말이 헛나가기도 하고,
그 벽에 부딪혀 말이 튕겨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 말을 해도 전혀 다른 뜻으로 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
마음과 말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그 사이에서 한 별이 뜹니다.
그 별은 내 마음에서 정직하게 태어나 말로 빛나는 결정체입니다.
그 별빛은 상대의 얼굴에 닿아 반짝이다가
다시 내 마음으로 돌아옵니다.
말이 별이 되는 순간,
마음과 말이, 그리고 나와 당신이 하나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