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된 말, 꽃이 된 말

by 전온유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습니다.


돌을 던진 사람은 말합니다.


“악의는 없었어요. 그저 아무 의미 없이 던진 돌인데,

하필 그 돌에 맞은 건 당신이었죠”


“나는 뒤 끝이 없어, 그냥 의미 없이 던진 한마디였을 뿐이야.

그러니까 네 마음은 네가 알아서 챙겨”


무엇이든,

무심코 말을 던지면 그것은 ‘돌’이 됩니다.

마음을 담지 않은 날카로운 말은 돌이 되어 상대를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말이 꽃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음을 담고 의미를 실어 정성껏 건네는 말은 ‘꽃’이 됩니다.


그래서,

말이 돌로 던져지면 상처의 리허설이 되고

말이 꽃으로 던져지면 축제의 갈라쇼가 됩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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