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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by 온벼리

도저히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말이죠.


12월 3일 잠을 이루지 못했던 밤. 심장을 부여잡고 침대에 누워 밤새 뉴스를 검색했습니다.

아이들을 등교시키라는 문자가 왔지만 과연 등교를 시켜도 될는지 확신하지 못했던 그 새벽 이후로 한 달이 지났습니다.


매일 새벽이면 뒤숭숭한 꿈들로 깨어납니다.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뉴스를 검색하고 다시 잠을 청하지만 당연히 잠들지 못합니다.

누적된 피로로 구내염과 두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힘든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일상이 회복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글을 써 보려 애써 겨우 몇 편을 쓰기는 했지만 어제도 오늘도 진척이 없습니다.

죄송스럽게도 '이상한 목공방' 7화는 넋두리로 때워 보렵니다.

(다음 주 화요일 발행이 어렵다는 말입니다.ㅜㅜ 저도 환장하겠습니다.)


드디어 관저에서 대치중입니다. 몇 시간째 대치 중인지...

내일은 어떤 상황이 될는지 모르겠지만 당장은 고구마 100개 고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참 구질구질합니다.

구저분하다(더럽고 지저분하다.), 구지레하다(상태나 언행 따위가 더럽고 지저분하다.)라고도 표현합니다. 정말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몇 명을 범법자로 만드는 건가요.


한 달이 훌쩍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당연히 그럴 리 없겠지만...

평안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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