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의학연구회 창립총회가 끝나고 SRT타고 서울
올라오면서 몇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4년전만 해도 입원전담전문의라는 용어와 직업은 한국에 없었습니다. 보고 참고할 선배 입원전담전문의도 없었습니다. 첫 시작한 입원전담전문의들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4년의 시간이 지나고 그동안 버텨온 입원전담전문의들은 어느새 누군가에게 선배 입원전담전문의가 되어서 본인의 경험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없던 직업을 하라고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 누구도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습니다.
저 또한 입원전담전문의라는 직업이 없어진다고 해도
하면서 얻는 즐거움과 보람은 없어지기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선택한 일입니다.
강의가 끝나고 문의하는 전공의 , 전임의 선생님들이 매년 조금씩 늘어납니다. 공보의를 마치고 다른 병원 입원전담전문의로 가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앞으로 이 직업이 계속 지속될지 확신은 할 수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분명 하고 싶은 직업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생태계가 조금씩 구축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태계에 입원의학 연구회가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강의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전 3년전 다시 입원전담전문의를 선택하겠냐고 물으면 다시 선택할 것이라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간 얻었던 경험과 시행착오가 소중했고 환자분과 보호자분에게 이전엔 채워드리지 못했던 부분을 채워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이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일도 지금처럼 여유있게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입원의학연구회를 통해 같이 고민하고 같이 고생하고 같이 돌파하는 동료들이 모일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