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 1-12화에서 제가 현장 의학자문 담당했던 부분을 위주로 기록을 남겨볼까 합니다.
회차 순서대로는 아니고 기억의 흐름 순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대본을 받게 되면 보통 4-5번 정도 읽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애청자의 마음으로 1번, 그리고 의학씬들 중 꼭 현장 자문의사가 나와야 하는 장면 체크 및 사전 준비물 체크로 1번,현장 자문 나가기 전 1번, 촬영 후 후작업때 1번 이렇게 였습니다.
슬의생 보면서 결정러(장겨울-안정원) 팬이어서 이 부분 먼저 기록남겨 봅니다. 현장 자문의들은 의학적 씬에서 주위 배우분들의 움직임, 손의 위치, 손모양 등 디테일한 부분도 감독님과 같이 의견을 드리는데 2화에서 처음 장겨울 선생(신현빈 배우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역할에 몰입하고 계셔서 대사 이외에는 잘 말씀 안하셨던 것 같습니다. 2화에서는 아직 성숙되지 않은 장겨울 선생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아래 장면에서 처음에는 손을 다소곳하게 모으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전 제 수련 기억을 되돌려 보았을때 성숙되지 않은 모습이 있는 선생님들은 주로 타과 선생님들과 트러블 났던 기억이 있어서 아래처럼 손을 주머니에 넣는 예의에 어긋난 모습을 해보자고 감독님께 제안드렸고 받아 주셔서 아래 장면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나머지 회차들도 하나씩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