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디지털헬스케어정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제를 하나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장 먼저 연자로 나선 서울아산병원 내과 김준환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병원, 비대면 진료, 의료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 의료 데이터, 홈케어 등 다양한 기술 분야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한 국민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전화 상담 및 처방이 한시적으로 허용됐으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만큼 이 같은 상황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의료인과 환자 모두 비대면 진료에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의료인들은 비대면 진료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을 뿐더러 진료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오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환자 또한 안전한 게 맞느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부분이고, 상호 간의 신뢰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논란이 된 약 배달과 관련해서도 “변질 등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제로 환자가 약을 잘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홈케어는 김 교수가 의료 분야 디지털화에서 기대하는 기술 분야다.
김 교수는 “이미 커뮤니티 케어에 대한 논의는 이뤄진 바 있다. 가령, 혼자 거주하는 고령의 만성질환자가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갔을 때, 누가 어디서 어떻게 돌볼 것인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의료인들이 방문 진료를 할 수도 있지만 모든 부분을 채울 수는 없다. 스마트홈, 원격 모니터링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일정부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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