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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KIN창 심재석 Oct 09. 2018

도깨비 창업 아이템의 비밀 #15

– 일곱, 복제∙해적형 아이템

도깨비 창업 아이템의 비밀 #15

      – 일곱복제해적형 아이템


창업 아이템을 정할 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하는 겁니다. 도깨비 창업에서는 남들이 하지 않는 다른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만 그래도 수많은 모방이 일어나고 있어 창업의 한 가지 유형으로 소개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이 있습니다. ‘따라 하기’의 기본은 완벽히 따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되는 아이템의 이면에 숨어있는 모든 것을 철저히 따라 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성공한 후의 모습만 보고 달려드는 것은 불을 보고 달려드는 불나비와 같습니다. 그들이 성공하기까지의 숨은 고난과 노력을 함께 복제하거나 훔쳐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이템을 베끼는 복제행위는 그들의 노력을 날로 먹으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하지만 좋습니다. 상도의나 저작권에 문제가 없다면 따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철저하게 연구하고 모방하여 자신만의 철학?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아내야 합니다. 자신만의 생각이 담기는 경우 이제 따라 하기가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흄볼트는 우리 ‘존재의 목표를 폭넓은 인생경험을 증류해 지혜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인본주의 시각에서는 ‘삶의 최종 목표를 지적정서적육체적 경험을 통하여 지식을 온전히 발현시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 좁은 소견에, 도깨비 창업자 여러분이 파는 것은 밥이나 술, 음식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파는 것이 ‘경험새로운 경험가치 있는 경험이라야 합니다.


그런데 매일 똑 같은 경험만을 판매한다면 고객들이 즐거워할까요?


제가 주장하는 ‘도깨비 창업의 핵심 콘셉트는 새로운 경험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식당을 예로 들자면 새로운 것을 먹는 경험, 새로운 방식으로 먹는 경험, 새로운 환경, 또는 새로운 분위기에서 먹는 경험,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공간에서 먹는 경험과 같이 뭔가 새로운 경험을 팔아야 하는 것입니다.


복제∙해적형 창업은 국내, 해외에서 성공한 상품, 서비스, 사업을 따라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비즈니스에서도 매우 유행하고 있는 창업 방식이지요. 


재빨리 복제하여 나중에 원래 기업에게 매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예 그런 생각으로 베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에어비앤비(Airbnb)’를 모방하여 ‘비앤비히어로(Bnbhero)’라는 숙박공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이 있습니다. 앞글에서 말씀드렸던 ‘킥스타터(Kickstarter)’를 모방한 ‘와디즈(Wadiz)’와 또 그와 유사한 국내 크라우드 펀딩사이트가 다수 있습니다. 


99디자인스나 스레드리스를 모방한 라우더소싱, 니크코리아는 외국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복제한 것입니다. 복제할 대상을 찾으려면 견문이 넓어야합니다. 끊임없는 스터디와 지식 그리고 경험이 많아야 합니다. 많은 나라의 독창적인 사례를 찾아야합니다.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사업모델을 재빨리 유럽으로 가져가서 베끼는 사업모델로 성공한 독일의 3형제가 있습니다. 그들은 알렉산더, 마크, 올리버 샘워 형제로 로켓인터넷이란 회사를 설립하여 이베이, 그루폰, 우바, 자포스와 같이 이미 성공한 온라인 사업모델을 복제하여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쿠팡, 위메프, 티몬도 그루폰의 사업모델을 베낀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입니다.


샘워 형제의 로켓인터넷이 빠르게 성장한 비결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라 빠른 실행력에 있습니다. 그들 스스로 ‘우리는 실행하는 기업가’라고 말할 정도로 재빨리 다른 사람의 사업모델을 베껴서 도전하는 겁니다. 베끼고 훔치려면 재빨리 해야 합니다.


도깨비 신출귀몰, 전광석화와 같이 행동해야합니다.


순간이동 축지법을 활용하듯 재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독심술과 텔레파시로 도깨비 마술 같은 원격 소통에 능해야 합니다.


베끼고 훔치는 것에 주눅 들지 마십시오. 모두들 남의 것을 베끼고 훔치고 모방합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베낍니다. 회사는 개인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또 베낍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아마존이나 구글, 페이스북, 애플 모두 모방의 천재들입니다. 베끼거나 남의 것을 훔치는 약탈적 사업모델로 성공한 기업들입니다. 지금도 고객들의 개인정보나 행태정보를 끊임없이 훔쳐가고 있습니다.


훔쳐간 개인정보, 행태정보를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거창한 이름으로 가공하여 팔아먹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모든 것을 훔쳐가서 그들의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공짜로 사용하는 구글서비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사실은 전혀 공짜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엄청난 대가를 치르는 거라고 잘 아셔야 합니다. 공짜 좋아하다가 큰 코 다칠 수 있음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그들이 창조한 콘텐트는 하나도 없습니다. 네이버나 다음도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 창조한 콘텐트를 가지고 길목을 지키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성공한 기업들이 점잖게 하는 말로 콘텐트나 아이디어를 빌린다고 표현하지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거창한(?) 명분으로 남의 것들을 훔쳐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빌리면 되고요! 다른 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베끼면 됩니다. 또 남의 아이디어를 빌려서 비틀거나 뒤집으면 됩니다. 다만 특허나 저작권의 시비를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이런 공격을 방어할 자신이 없다면 함부로 베끼지 마십시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은 <에디톨로지>라는 책에서 창조는 편집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저것 가져와서 ‘편집과 재편집을 거듭하는 것을 창조라고 표현합니다. 여러분도 편집과 재편집의 창조행위를 거듭하면서 다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하늘 아래 항상 새로운 것들만 있을까요?


남의 아이디어나 생각에 핵심제거분할복제통합속성의존역전도발대체연결조합비유극대극소화’ 하는 도깨비 창의성 12마당을 적용하여 재창조해야 합니다.


제가 스터디 해온 도깨비 창의성 12마당에 대해서도 틈틈이 소개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내고 차별화하는데 꼭 필요한 ‘창의성’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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